'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나중에 이 순간을 돌이킬 때조차 그녀는 자기가 왜 그렇게 빨리 더 이상 의심할 여지라고는 없다고 느꼈는지, 이상하고 불가사의하게 여겨졌다. 예컨대, 그녀가 무언가 이런 종류의 일을 미리 예감했다고 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가?'
'속으로는 기적을 믿으면서도 그걸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니까요! 당신도 지금 <어쩌면> 우연일지 모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모두들 자기 견해에 대해서 얼마나 겁쟁이들인지 당신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광장의 한가운데에 이르렀을 때, 그의 마음속에 어떤 감동이 일면서 알 수 없는 느낌이 급작스레 그를 지배하더니, 그의 전 존재, 육체와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한 긴장, 전율, 감동............ 감정 이입이나 신파 때문이 아니라 한 인간의 정신을 그린 문장들 그 자체 때문에 이렇게 감동받고 압도당한적이 있었을까?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