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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슈미트

글쎄! 어제 두 아이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9시에 잠이 들었다... 세상에 이럴수 도 있다니?

 

갑자기 생긴 시간이 약간의 당황스러움으로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도 가물한 책을 집어 들었으나

역시 작은 글이 잘 들어 오지 않았다.

 

뉴스나 볼까하고 tv를 켰다가

<어바웃슈미트>영화가 나오는 거 봤다.

 

보험계리사로 정년퇴직한 슈미트는 생활은 건조한 짠돌이 할아버지이다

어느날 우편물을 정리하다가 결연후원 홍보물을 보고

제3국에 사는 6살난 아이에게 후원금과 안부 편지를 쓰게된다.

 

수양아버지로 멋진게 안부인사를 시작한 슈미트는

한두절 쓰다보니  본인의 생활에 대해 구구절절 쓰게 된다.

 

전반적으로 아이에게 쓰는 편지 내용으로 이 영화는 진행된다.

 

42년을 함께산 부인에 대해 슈미트는 이렇게 쓴다.

 

"왜 이 늙은 노인이 내 집에 있는지 모르겠어.

몸무게도, 냄새도 너무 싫어"

 

그리고 어느날 편지를 붙이고 돌아온 슈미트는 거실바닥을

청소하다 사망한 육중한 몸의 부인을 발견한다.

그리고 싸구려 관을 쓰고 장례를 마친다.

 

천사같은 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딸아이는

맘에 들지 않는 결혼을 진행하고

 

돌봄노동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치도 않았던 슈미트는

부인이 없는 생활을 하는데

푸-하-하-  파리 꼬이고 배고프고, 지져분하고 초라한 독거노인이 된다.

 

점심시간이 끝나서 더 쓰기 힘들다.

머프야 나중에 비디오로 봐라...

 

왠지 난 눈물 나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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