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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희소식통신_5

오 맙소사~

해마다 겪는 장마지만 어찌나 비가 내리쳐 주시던지 황금같던 연휴를 집밖으로 단 한발자국도 내딛지 않고 근 이틀을 버텼습니다.

금요일 퇴근후 바로 대추리에 갔다가 토요일 밤에 나왔습니다.

다행히 대추리에 있는 동안은 큰비는 없었어요.

당시 서울쪽은 비가 억수로 내렸다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밤기차로 용산에 내려 덕소까지 오는 중에 비는 초지일관 내렸고 심지어 덕소역에서는 밤 12시 넘은 시각이라 버스도 깜깜무소식 택시도 무소식이었습니다.

희소식일리가 절대 없는 무소식 와중에 게으른 주제에 성질은 급해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걷다가 택시라도 잡아 볼까 가던 걸음 고이고이 멈추기를 거듭하던 끝에 걸어서도 20분이면 오는 거리를 40분여에 걸쳐 당도했습니다.말그대로 오마이갓!

비가오면 남들은 허리가 아프다지만 비만 올라치면 하루전부터 기상청 레이다보다 더 확실하게 머리가 아파오는 비대칭 통신원이기에 삼가 아로옵기 황송하오나!!

이 비를 멈춰만 준다면 대 미합중국의 부시 대통령(바보바보!!!)의 몸종이라도 되겠다고 힘껏 외치는 바입니다. -_-

다시 태어나 나무가 되려는 이유도 비가오면 좋아라 할 것이 또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왜 집에는 당췌 오지를 않냐며 성토하시는 어머니와 여동생의 갖은 협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무기력을 거듭하다 보면 오히려 일종의 카타르시스마저 느끼는지라 나름 잘 지낸 연휴였습니다.

문제는 연휴를 보낸후의 출근길!!!

아 괴롭습니다.

산업 역군이 되어 열심히 일해보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역시 이틀째 되는 오늘도 힙겹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장마는 다음주에도 계속 된다고 합니다.

범국민 대회가 있을 이번 주말 내내 아마도 초초초초과 근무에까지 돌입할 듯 싶습니다.

어디에 있어도 마음이 안잡힐 듯한 주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에잇!목요일인줄 알았는데 이제 겨우 수요일이쟎아!!!!!!

참고사진:2006년 7월 17일 당시 초무기력 사진 -_-

여기서 잠깐!!!

또 한가지! 죽어라 비를 싫어라 하는 비대칭 통신원으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미스테리!!

비가 온다고 온다고 온갖 매체에서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3일 이상의 연휴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시고 여행 가셨다가 구조당하신 분들 참 대단하십니다!!!짝짝짝!!!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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