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무소식희소식통신_2

돕헤드님의 [손맞잡은 황새울] 에 관련된 글.

 

안그래도 호기심이 많은 나는 요즘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왜 내 나라 내 땅(아나키 친구 여러분 죄송!)에서 경찰의 불심 검문과 유도 심문 불법 채증에 시달려야 하는지

왜 10분도 안 걸리는 이웃 마을에 가기 위해 논두렁을 빙빙 돌고 철조망을 넘고 질퍽한 물웅덩이를 건너야만 하는지

왜 논과 밭에 군인과 경찰, 심지어 군용 헬기까지 들어와 있어야만 하는지

왜 벼가 자라고 보리가 자라는 옥토에 덤프 트럭으로 흙을 실어다가 덮어 버리는지

왜 제 생명보다 땅을 소중히 여기고 벼를 소중히 여기는 힘없는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보란듯이 군홧발로 그 생명을 짓밟아 버리는지

왜 가진 것이라고는 힘없는 피켓과 배너 몇개뿐인 우리 앞에 그 많은 전경과 군인들이 방패와 곤봉을 들고  겹겹히 막아 서는지

왜 할머니들이 젊은 사람들이 그냥 가기에도 숨이 턱에 차는 길을 걸어 가시면서  군경에게 고래고래 소리치시며 악을 쓰셔야 하는지도.

 

나는 어처구니가 없기도 합니다.

 

늬들 우리 앞에서 군가는 왜 불렀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