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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산행기

* 노란리본님의 [늦은 일기] 에 관련된 글.

 

 

 

이미 5월의 1/3이 지난 버린 지금 4월의 산행이야기를 쓰는 것이 좀 거시기 하나, 썰렁한 블로그를 채우기 위해서나마 끄적거려야지..

 

지난 4. 23(토)에 J양을 산행벗삼아 도봉산을 올라갔다. 진보네 블로거들이 1박 2일의 삼악산 산행을 갔을때였나? 1박 2일의 산행은 시간을 낼 수 없어 참여하지 못하고, 시간되는 인간들끼리의 산행을 계획하다보니 조촐해 진 것 같다.

 

등산 코스는

도봉산 무수골매표소(지하철 도봉역 하차)-우이남능선-우이암매표소를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산행후에 우이동에 있는 여운형 선생 묘역을 한 번 가자는 이야기가 되어 코스를 남쪽으로 잡았다.

나중에 내려와보니 코스가 좀 짧았던 듯 했다. 도봉매표소로 올라가 보문능선을 타고 우이동으로 빠졌어도 되었을텐데...흠..

 

그 주에 비가 와서 올라가던 길에 계곡에 물이 참 좋았다. 차라리 내려오는 길에 물이 많은 길을 택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라 그리 험한 코스는 없었는데, 밧줄을 타고 내려와야 하는 코스에서 그만 밧줄을 놓아야 하는 시점을 놓쳐, 밧불에 매달려 옆으로 떨어져 돌엘 부딪힐뻔 했다. 암벽지대라 같이 올라간 J양과 옆에 있던 수다스런 아줌마들은 순간 기겁, 당사자인 나는 쪽팔림...ㅡㅡ

 

그 사건 빼고는 날씨도 너무 좋았고, 올라가던 도중에 암자도 좋았던 것 같다. 암자에 동굴식으로 법당이 되어있었는데, 동굴법당이 입김이 나올 정도로 너무 시원해서 잠시 놀라기도...그리고 우연히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친구를 암자에서 해후하기도..

 

산행을 마치고 우이동 그린파크 쪽으로 내려와서, 몽양 여운형 선생 묘역을 찾아갔다. 전에도 몇번 찾아보려고 했는데 정확한 위치를 모르던 것을 이번에 지도를 가지고 찾아갔는데..관리도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것 같이 한편으로 씁쓸했다.

 

그리고 덕성여대로 가서 생과일주스를 마시고 하루 일정을 마감!

담번에 블로거들하고 다시 한번 산을 가야겠다. 





 

 

도봉산에서 '지사적 포즈' 취하기

조끼협찬 : 1999년 지하철노조 사수대

 


 

몽양 여운형 선생의 묘역앞에서

모자협찬 : 2004년 민변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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