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거리는 일상 2006/03/13 23:45
심하게... 속상한
오늘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영상팀 회의....
팀원인 수정양의 집들이라.. 흥겹고 싶은 우리 술자리... ^^;;;
집들이 선물하고 싶은데 상황이 마땅치 않아서
집 구석구석을 뒤져서 나온 비상식량들(선물 받은 차와 술, 각종 통조림류 등)를 챙겨들고 갔고
그리고 고맙게도 다들 흥겹게 선물을 받아준 그런~
그런데 난... 조합원들이 걷어준 택시비로 집에 들어온...
걸어올 수 있는데... 걱정하는 눈빛과 마음에... 각출한 4천원으로 택시타고 들어온...
나에게 택시는 나의 삶이 게을러고 나태하다는 코드인데...
나를 걱정하는 그 마음을 거절하는게 난처해서 돈을 받은...
4천원이라는 그, 돈이 나에겐 너무 안타깝고 그리고 짠한....
이런 날은 내가 돈 잘 버는 사람이고 싶어지는.....
나 술 좀 마셨는데... 그런데... 내가 너무 한심해 지는...
천막으로 들어가는 조합원들 뒤로 하고 내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내가 너무 싫어져 버리는..
술 때문인지, 나라는 사람 때문인지... 나의 어설픈 감상주의 때문인지...
우자지간 너무 울고 싶은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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