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사람이 먹는게 다가 아니듯이...

함께 사는 삼순이도 마찬가질게다.

지가 놀고 싶을때 놀아주면 좋겠고, 지가 귀찮을땐 건들지 않았음 좋겠고...

먹을땐 맛있는거 먹고 싶고, 먹기 싫을땐 안먹고 먹고 싶을땐 골라서 먹을 수 있다면 좋겠지...

 

하지만, 그렇게 해 줄 수 없기에 좀 안타깝긴하다. 삼순이가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라서 다행인 부분이기도 하고...

 

간만에 삼순이 화장실 모래랑, 사료랑, 간식거리 주문했다.

 

맨날 이노바 캔이랑, 미오 콤보 가다랭이만 줘서 좀 다양한 캔을 사 봤다.

이번달도 삼순이에게 5만원 지출... -.,-

(뭐, 그런데 쓸 돈 있음 불우이웃을 도와라... 는 분도 있겠지만, 몇년동안 꾸준히 나름대로 뭔가하니... 충고 패스하고...-.,-)

 

한달에 3만원정도(간식과 사료) 유지비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또 잘 안된다.

이러다 비만 고양이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막상 많이 주려고 해도,

이미 저세상에서 놀고 있는 우리 이노루 생각에 그렇게 안된다. 이노루(강아지)는 거의 식구처럼 식사를 줬기에 오래 살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우리 가족 모두가 가지고 있기에...

 

절대로 사료와 고양이먹이로 나온것만 주고 있는 실정이다.

 

때로는 이런 애정을 남들처럼 애인이나, 혹은 내 친구처럼 마누라와 자식에게 쏟고 싶지만, 그건 여친도 없으니 일단 패스... -_-;;;;

그래도 요즘처럼 우울할때

아무걱정없이 지내는 삼순이를 보면,

 

인생 뭐 별거 있나...

 

열심히 살아보세... 싶기도 하다.... ^________________^

 

삼순아... 간식거리는 많아도, 먹는 양은 일정한거 알지? ㅋㅋㅋ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