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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

어제 뉴스에 몇몇 연예인과 문화예술분야 인사들이 이명박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는 것이 나왔다. 명단의 일부를 보면.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선아, 김원희,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박상규, 박선영, 배한성, 변우민, 성현아, 소유진, 신동엽, 안재욱, 안지환, 에릭, 유진, 윤다훈, 이경규,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정준호, 차태현, 최불암, 최수종, 한재석, 이경호(예술인복지회 이사장) 등

하나의 개인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저얼대로 아니지만 보고있자니 씁쓸하다. 이건 뭐 순전히 나의 입장에서의 불편함이지만, 이들은 무엇을 보고 이명박을 지지한 것일까. 그것이 궁금한 것 같다.

지지선언문에
"대부분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삶은 역대 정권의 왜곡된 문화정책과 복지정책의 결과로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에다 사회보장제도에 있어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대중문화 발전과 함께 국민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줄 지도자, 이명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하는데...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진정 소외계층을 지원할 (이들이 생각한 대중문화 예술인으로서의 소외계층과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대체 어디를 보아서...

참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이다.



사실 이번 선거에 관심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논문 쓴다고 입 꾹닫고 있었는데 더 무서운 것은 선거법 93조 인지도. 이런 거 썼다고 경찰이나 선관위에서 전화 오는 건 아니겠지. 댓글 두 줄에도 전화왔다는데. ㅎㅎ 무서운 세상이로세. 자신의 의견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시대라니 이게 대체 역사의 어드메요.


아, 인용한 문구들은 이 기사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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