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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중충한 주말에 15년여동안 줄창 태운 담배 개수에 비할바 없는 몇 개피를 물면서,
0. 그동안 한번도 '흡연이 건강을 해치니 끊으면 어떨까'라고 심각하게 생각해본적 없더니만,
1. 이젠 그만 피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혼자 피식 웃으면서,
고작 한다는 결심이 '이 담배갑을 마지막으로 그만하자'더라.
[그리고 그 담배는 대략 2007년 4월 23일 11:50a.m. 을 기점으로 그 끝을 고한다.]
2. 그렇지만 태어나서 이렇게 훌륭한(?) 결심은 해본적이 없으니,
이를 핑계삼아 담배를 참아보겠다는 말도 안되는 계획에 돌입하였으니,
10^6. 이를 본 어느 누구라도 그 진실함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이 어처구니 없는 금연선언이 설사 하늘에 닿아도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백번 동의하니,
10^6+1. 이 황당한 정황이 진중한 결심을 가리는 건 어찌할 수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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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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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안피우겠는것도 아니고 피우겠다는 얘기도 아니여ㅋㅋㅋ...3/23? 4/23!!부가 정보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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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번에 금연콜센터 맡게됐는데, 연락좀 취하라고 해볼까? ㅋㅋㅋ부가 정보
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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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하기 / 믿어^^황 / 결심했으니, 안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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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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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일산을 떠나서 그런 결심이 가능해진거 알죠~?^^부디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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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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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 고마워요. 대학원생활 잘 하시구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