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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알게 된 형이 한 분 계십니다.
그 형은 전교조 활동 하시다 '짤리'시고,
형수님은 약국 운영하시다 '때려'치시고
귀농을 하셨습니다.
귀농한 곳에서 무농약, 친환경, 유기농 우렁이쌀 작목반을 조직하여
그 일대 모든 농민들에게 '농사짓는 일에 대한 패배감'을
싸~악 씻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셨고, 또 아직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형을 볼 때마다 저는 저의 존재가 그렇게 작아 보일 수가 없습니다.
날고 뛰어도 평생 그 형처럼은 될 수 없으리라는 게 저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도 나와는 참 먼 곳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시간 여 거리에 사는 그 형님은 '체게바라'보다 더 멀게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혁명가, 혹은 운동가를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큰 행운이지만,
따라가기엔 시쳇말로 '가다리가 찢어지는 아픔'을 수반하는 일입니다.
형, 형수님,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은 우리의 이정푭니다.
조금, 부담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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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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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집을 지으시는군요.. 어떻게 짓는지 궁금하네요. 그림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시골에서 봄날은 너무 짧지요. 사월은 갈아업는 달이라고 누가 그랬습니다만 이곳에서는 지금부터 논에 거름내고 밭에 감자심고 이제부터 일할 날들만 남았네요..부가 정보
붉은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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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옥수수도 심고 감자도 심어야 하는데...할 일이 태산이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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