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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겨울
황영선
추우시지요
쩡쩡 울던 메아리 소리 그친지 오래입니다
모진 비바람에 잎 떨군 나무
제 가지 찢어 자리 메김한 흔적 아직 역역한데
굽어진 등 뒤로 썰렁 내려앉은 찬기
뉘라서 데워 드리지요
빈집을 틈 없이 꽉 채워 느긋하기만 하셨던 그 너른 품
힘없이 놓아 버리신 그 크신 무게
아버지, 추우시지요
텅텅 비워진 가슴 단돈 몇 닢으로 채워 드렸던
제 가슴도 아버지를 닮습니다
아버지,
겨울이 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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