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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도 맑은 얼굴이었다.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창 밖에 아름다운 불빛들이 깜빡이는 것을 한참동안 바라다 보았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거리는 점점이 빛들이 뿌려져 있었고

자동차의 행렬은 빛의 강물이 되어 밤을 흘러갔다.

 

"마침내 고아가 되어버렸구나"

유이치가 말했다.

"난 두번째야,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웃으며 그렇게 말하자 갑자기 유이치의 눈에서 눈물이 후두둑 떨어져내렸다.

"네 농담 소리를 듣고 싶었어"

팔로 눈을 문지르며 유이치가 말했다.

"정말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몰라"

나는 양팔을 벌려 유이치의 머리를 힘껏 껴안고 말했다.

"전화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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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치고는 너무 생생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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