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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예찬 2

 

언젠가 한번 이 비스무레한 포스팅에도 썼듯

아직 나는 산에 다니는 일에 싫증 나지 않고 있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럴듯.

(지금와 생각해보니 나같은 나일롱이 무언가를 '예찬'했다는것 자체가 좀 낯부끄럽지만서두;;)

 

회의가 하나 깨진 덕에

간만에 사무실에서 시간이 나 사진폴더를 정리하다.

 



 

# 북한산

: 사실 북한산은 여러번 가보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단연코 작년 겨울 그 날.

눈 쌓인 벼랑끝 좁은길을 골라(!!) 다녔던 안좋은 기억도 기억이지만, 인간들이 모두 시내중심가로 모여드는 것을 피해 산으로 도망나왔던 날.

그런데 결국 마지막 뒷풀이를 사람들 바글거리는 인사동으로 갔던 기억이 ㅎㅎ 

 

 

 

# 남한산성

: 남한산성은 아름답다. 성곽으로 굽이굽이 둘러쌓인 조용한 오솔길을 걷다 보면 기분까지 차분해진다. 사진배경으로도 계속 등장하고 있지 않은가.

단, 꼭대기까지 올라가주는 버스는 피하는게 상책 -_-

 

 

 

# 도봉산

: 많은 산이 그렇듯 도봉산 또한 산행 코스가 무척 많다. 샛길마다 새로운 코스가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듯. 물론, 코스마다 레베루도 당연히 달라질 터, 나같은 쌩초보들은 '위험등산로'는 피해가는 센스. '길이 아니면 가지 마세요'

아, 그리고 팁 하나! 우이동방향으로 내려오면 몽양선생 추모비등 묘소를 볼 수 있는데, 여기 관리 아저씨들이 잘 안들여보내줌. 게다가 '개'까지 풀어놓았다는 '뻥'을 치시는데 싹싹하게 잘 말씀드리면 구경 가능. 몽양 선생에 대한 얘기는 드라마 <서울 1945>를 참고하시라.

 

 

 

# 청계산

: 우워어어- 자, 이제 이효리, 전지현이 자주 찾는다는 청계산 되겠다. 운 좋으면 그녀들을 만날 수도 있겠으니 일단 기대만빵으로 등산을 시작.

얼마전 아주 날씨 좋은 날에 갔더랬는데 녹음이 푸르른 것이, 하늘 아래 이보다 더 싱그러운 것이 있겠냐 싶다. 덩달아 기분도 초록으로.

게다가 '황토맨발길'이 있으니 발에 질병(즉, 무좀되겠다) 계신 분들 효과를 체험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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