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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2/13
    toon.jinbo.net(4)
    름달
  2. 2007/12/10
    보고싶다
    름달
  3. 2007/12/08
    매력남녀
    름달
  4. 2007/12/07
    기억할 것
    름달
  5. 2007/12/06
    하 신기하다(5)
    름달

toon.jinbo.net

 

 

만화로 정보인권을 우찌 표현했는지 궁금해서 하나씩 봤다.

비밀프로젝트라...언제 또 이런걸 만들었는지...생각해보니 만화그리는 분과 다섯병이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하던 모습을 본적이 있구나

 

정보인권이란, 표현의자유, 프라이버시권, 저작권, 특허, 정치적권리, 노동권, 평등권으로 구성.

구성이 특이하네, 저작권과 특허는 문제가 있다고 얘기할테고 나머지는 옹호되어야하나 침해당하고 있다고 얘기하겠지 근데 병렬적으로 구성한 이유는 뭘까? 저작권은 저작'권'이라고 하고 특허는 특허'권'이라고 하지않은데는 이유가 있겠지...이러면서 만화를 하나씩 클릭.

 

타이레농으로 시작한 걸 보니 음 특허VS생명에 대한 얘기구나...사람들이 이해하기쉽게 그려놨나...이러면서 만화를 따라 내려갔다.

말풍선의 실체는 덕이

영이 철이 그리고 덕이?

그 이름 참 푸근하네 이러다가

갑자기

갑자기

아! 하는 순간 눈물이...

 

지난번 그가 꿈속에 다녀갔다.

꿈에서는 그에게 하루가 남아있었다. 그는 담담한 모습으로 이별인사를 했다. 꿈에서라도 그를 보니 마음이 좋았다.

그는 갑자기 가버렸지만 그는 오래전부터 예고했었고 안타까움과 슬픔을 머금은 큰 눈으로

여러차례 소망을 얘기했었지만 나만 못알아듣고 갑자기 보낸것이 너무 미안해서..너무 보고싶어서...

미래를 기약하며 현재를 살지못했던 반성, 허무함, 외로움은 뒤늦게서야 요동치는 격정이 되어

이제 이기적이고 자기만족적인 이 짓거리도 고만해야지...뒤늦게서야 울고 불고 한들.

  

덕이...

기억속에서 그리워하는 것보다 이렇게 당신을 만나는 것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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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나는 어느새 술꾼이 되어있었고, 술꾼으로 통하고 있다.

요즘은 혼자서는 안마신다.

그래도 이틀에 한번꼴로 마신다.

 

낮이고 밤이고 밥처럼 물처럼 맥주를 마셔서

주위에서 뭐라고 하면 슬그머니 주정뱅이, 알콜중독자가 될까봐 걱정이 들면서도

'독일에서는 맥주를 물처럼 마셔'라고 항변을 하곤 했는데

요새는 술이 고플일이 없다.

부딪혀야 고민이 번지고 실천과 반성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내 작은 그릇에 담기에는 늘 넘쳐서

쏟아내버리고 빈그릇으로 있는 지금

같이 울고 웃고 부딪혔던 사람들이 보고싶다.

 

그랬었나보다

늘 함께였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과 나눌 고민을 하는 동안 혼자 있을때도

언제든지 전화해서 물어보고 의견을 듣고, 언제든지 만나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혼자 마셨던 술은 혼자 마신게 아니었던 거다.

 

술을 마시다보면 얼굴이 약간 팽창하는 느낌이 들때

그 때가 딱 좋다.

혼자 술을 마시면 이 느낌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함께 마시면 이 느낌은 이야기가 끝나갈때까지 간다.

(나는 웬만해선 필름이 끊기지 않는다)

그래서 함께 술마시는것이 더 좋다.

혼자 술마실때는 고민이 많거나 기분이 안좋거나 기분이 넘 좋거나이다.

혼자 술을 마셨던 것은 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기까지 내가 밟았던 과정이었던 것이지

술 자체가 너무 좋아서 그랬던것이 아님을 이제야 알겠다.

그들이 벌써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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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남녀

초가을에 보고 몇달만이다

출근하는 길에 요한에게 전화해서

오늘 시간있어?

왜?

집에 밥먹으러 와. 수다떨고 놀자고

그와 약속을 잡은후 홍지에게 시간되면 오라고 문자를 날렸다

 

몇시간후 그가 전화를 했길래 사정이 있어서 못온다는 건가 예상을 했는데

뭐 필요한 거 없어?

없어. 그냥 와

그렇다. 집이라는 것이 너와 나의 공간을 구분하게 만든다는 점.

 

요한이 때맞춰왔다. 역시나 손에는 케잌을 들고.

이런거 사오지말라고 타박을 하려다가

녹차케잌. 역시 달짝지근한 케잌은 겨울에 먹어야 맛있다고 그와 달짝지근하게 마주앉아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요한은 얼마전부터 케잌이 먹고싶었는데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 참고 있었다고 했다.

 

10대에 그가 가장 소망했던것은

곱게 늙는 것과 그 나이에 어울리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것이라고 했다.

호오~

박탈감, 슬픔, 외로움 등을 만드는 상황, 관계의 문제에 대처하고 적응하기위한 자기훈련의 과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것이란 얘기도 했다. 때로는 그런 훈련이 모든 사물과 상황에 무덤덤 내지는 느낌을 억제하는 때도 있다는 것이다.

 

올봄에 처음으로 과일주를 만들었다. 사과주

사과주는 IPleft회원들과 마셨는데 꽤 괜찮았다. 꿀을 넣고 담궈서 그런지 머리도 안아푸고.

담근 술을 나눠먹는 맛이 괜찮아서 초가을에 모과주와 포도주를 만들었다.

요한이 술을 즐겨마시지는 않지만 하나씩 꺼내서 맛보기를 했다. 

오후 4시부터 백포도주를 홀짝거리다 다 마시고 뻘똥주, 모과주, 포도주를 하나씩 꺼냈다.

뻘똥주와 포도주는 별로. 모과주는 별로 기대안했었는데 음~ 넘넘 마음에 들었다. 향도 그렇고 소주의 쓴맛은 전혀 없었다. 색깔도 약간 노릇하니 좋았다. 다른 술들은 갈색계열로 변했는데. 앗 포도주는 갈색은 아니고 분홍빛. 인공색소로 만든 쭈쭈바같은 색이어서 별로. 맛도 별로 깊지않았다. 1년이 지나길 기다리고 있는 매실주를 기대해봐야지.

 

5시반쯤 홍지가 출발한다는 연락이 와서 족발을 시켰다.

홍지는 주위를 발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셋은 깔깔거리면서 상위에 놓인 음식들을 먹기시작했다. 동시에 나의 술마시는 속도도 빨라졌다. 족발을 시켰더니 따라온 소주1병도 거의 내가 마셔버렸다. 그것이 화근.  

잠시 바닥에 누웠는데 홍지와 요한이 상을 치우는 것을 느꼈는데 스르르 잠이 들었다.

해물떡볶이를 먹어야되는데~

남은 녹차케잌을 나눠줘야지~

이러면서 스르르

눈을 떠보니 12시 반. 5시간을 자버린 것이다. 하루수면양에 가까운 시간을 한방에 자버리고 아 미안함

이럴 어쩌나

설겆이까지 다 하고 갔네

 

홍지, 요한 담에도 같이 놀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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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할 것

지난주에 연락을 받았다.

후원, 헌혈 감사의 밤을 한다고 꼭 오라고...

벌써 만 6년이란다

이제는 그 때가 2001년인지 2002년인지도 가물가물한데

 

간다는 말대신 다이어리에 적어두겠다고 말했다

가도되는 자리인지 분명하지가 않았다

당시에 상덕은 그렇게 끝내면 안된다며 울었다. gist환우들의 눈물앞에 부끄럽다고 했었다.

1년반동안 벌어진 일들을 그는 그렇게 정리했다.

우리의 투쟁은 gist환우들이 글리벡을 먹을 권리를 놓아버린채 끝이 났지만 그 후 정부는 gist환우들에게도 보험적용을 해주었다.

(보험적용이 아니라 약값인하를 통해 해결할 일, 누구의 생명도 배제되어서는 안되는 것, 어떻게 어디까지..)

함께 싸웠던 사람들은 함께 평가를 하지 못했고, 백서를 만들려던 일도 흐지부지되었다.

고생하셨습니다란 말도 제대로 못했다.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 나는 평가대신 그의 눈물만은 기억하기로 했다.

평가를 하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었고,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글리벡투쟁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63빌딩에 앉아 감사를 받을 실천과 고민들을 하고 있었는지...부끄럽고 미안하고

63빌딩이라는 장소, 여러기업체와 복지부의 후원 등도 마음에 걸렸다.

마침 전날 회의끝나고 소주를 꽤 마시고 오랜만에 노래방까지 가서 막춤과 고래고래 소리지르기를 했더니

딱 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몸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고 못가게 되었다고 메세지를 날리자 마자 전화가 왔다.

택시를 타고 오라시며 꼭 초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감사의 밤을 하는 마음을 알게 될거라고 했다.

축하공연, 감사패 증정...뻔한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예정에 없던 순서로 환우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깜짝 선물 전달

한번도 상근비를 준적이 없다며 멋적게 봉투를 전하고 받는 이들의 마음

이것이었나보다

환우회의 활동내용, 방식 등 박수를 힘껏 쳐주기에는 마뜩하지않지만

그들의 마음은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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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신기하다

나도 블로그 만들었다

그동안 안해본거, 잘하고 싶은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중에 소통하는것을 참 잘못한다는 것을 누누히 느꼈는데

나와 소통하는 것을 먼저 해볼라고 블로그를 만들어봤다.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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