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꽃이 아닌 투쟁의 불꽃을 놓아다오"라며 피를 토하던 시인은 끝내 마이크를 바닥에 내리 꽂았다.

처음 기륭투쟁이 시작되었던 때... 그때는 몇이 왔더라...
오늘은 참으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결의대회를 끝내고 밥먹으러 흩어졌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말이죠.
좁은 골목길 꽉채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리란 걸 알았던 시인은
피를 토하며 자기 시를 읽더니 마이크를 집어던졌습니다.
동강난 마이크 누구도 치울수가 없었습니다.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뉜 사람들 간극처럼 두동강난 마이크 그렇게 한참을 놓여있었습니다.
목울대가 아파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