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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덥썩 그러마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뭐에 홀렸나? 왜 하겠다고 했을까 후회가 몰려왔다.
새벽 6시반에 일어나 하루종일 사람들을 만나고 들어왔다.
씻고 이제야 부탁받은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데,
아~ 하기 싫다. 머릿속은 복닥거리고 갈피는 안 잡힌다.
아~ 그놈의 의리와 도리와 정 땜시.
후회막급.
사면초가.
위기일발.
도망원츄!
암소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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