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현 박

2010/03/21 12:36 성인여성

 

 

김달진 자료박물관 <해방 전후 비평과 책>전에서 예기치 않게 않게 박래현님을 만났다.

아. 정말 간지구나. 한국근현대미술사에 남긴 명성에 걸맞는 카리스마가 저 눈썹과 미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하지 않은가! 또 박래현이 1950년에 <부인경향>에 기고한 글이 <여성과 미술>이다. 한문에 약해서 아직 내용을 다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여성들은 가정일을 돌보느라 바빠 미술 전람회에 갈 시간이 없다. 남자들은 사회생활 하면서 잠시 들를 수 있지만 여성들은 그럴 여건이 안 된다. 애 보고 하다보면 일각이 천금같은데 더욱이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여성들은 사정이 어떻겠는가. 그러나 시간을 쪼개서 한번 가보지 않으련??.... 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뭐 중요한 얘기 아닌가? 최소한 당시 여성들이 전람회따위 못 갔다는 것도 알려주고. 여성미술가로서의 삶이 지금보다 더더더욱 어려웠던 시절이었겠지만, 계급적 환경이 뒷받침된 상황이라도 이렇게 한분 계셔주시니 참으로 감사하고 반갑다. 전영백 교수님이 리즈대 석사논문으로 쓰신 박래현론이 복사된채로 어딘가에 박혀있는데,, 가물가물하니 다시 읽어 놓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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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1 12:36 2010/03/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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