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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저장 문서]

2011/01/27 00:39 art

http://amelano.net/20628

 

마감 중 리뷰에 실릴 강홍구선생님 원고를 교열하며 '쥐20사태'에 대해 알게됐다.

그나저나 정말 잘 그렸네. 절묘한 위치하며 한눈에 들어오는 명작이네.

링크시킨 글은 강선생님 글의 연장선상에서도 재미있게 읽힌다.

간만에 출현한 그래피티 명작을 놓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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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0:39 2011/01/2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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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

2011/01/10 10:58 art

www.artwa.kr 오픈!

 

뭘 써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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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0 10:58 2011/01/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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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직접 행동

2010/06/08 01:35 art

‘디자인 서울’을 다시 디자인하라

한겨레 | 입력 2010.05.23 13:50 | 수정 2010.05.23 14:50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서울

 

 




[한겨레] [매거진 esc] 서울-서울시-서울시민의 삼각관계를 고민하는 디자인학도와 디자이너들

서울 상징 '해치' 가면 쓰고 광고판·포스터에 말풍선 스티커 작업

급격한 성장의 산물이자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이 살고 있는 거대 수도 서울, 세계의 다른 수도를 따라 하느라 몇 년을 주기로 맞지도 않는 옷을 갈아입으며 수십개의 건물을 부수고 짓는 서울,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뒤섞인 매력적인 도시 서울. 서울이 삼각관계에 빠졌다. 한쪽은 디자인정책 등 온갖 정책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하라는 서울시, 다른 한쪽은 정신없이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아쉬워하며 천천히 자연스럽게 변화하길 바라는 서울시민이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이들과 이들의 애정공세에 난감해하는 서울. 그런데, 이 삼각관계에 변수가 나타났다.

서울대 디자인 전공자들 주축…서울시 광고판 공격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로 나가다 보면 커다란 광고판이 보인다. 서울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하늘색 광고판에는 '4色 매력 한강공원'이라는 상투적인 문구와 함께 두 남녀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그 위에 동그랗게 비워진 말풍선에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서울은 원래 좋아요.' 어라, 어색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서울이 좋아요'라고 쓰여 있었는데, '서울은 원래 좋아요'라니? '원래'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그 의미가 완전히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광고판의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웃기기까지 한다. 이거 서울시를 홍보하는 광고판 아니었나? 자세히 보니, '서울은 원래 좋아요'는 원래 광고판 위에 붙은 스티커다.

서울시를 홍보하는 광고판과 포스터가 위험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서울시 캠페인 홍보물 위에 스티커를 붙이는 이들은 서울의 상징인 해치 가면을 쓰고 다니는 해치맨이다. 고담시를 지키는 배트맨도 아니고 서울시 캠페인 포스터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해치맨이라니. 문제의 해치맨들이 최근 서울시내 곳곳에 출몰해 서울시를 홍보하는 지하철과 버스, 길거리 광고판 등을 훼손하고 다닌다는 제보가 잇달아 들어왔다.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어 이들을 수소문했다. 영화 < 배트맨 > 속 기자 킴 베이싱어가 배트맨을 힘들게 찾아낸 것처럼 이들을 찾는 데 꽤나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웬걸. 너무 쉽다. 이들은 홈페이지(ilikeseoul.org)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twitter@ilikeseoul, me2day.net/ilikeseoul)에 대놓고 자신들을 노출했다. 심지어 자랑스럽게 '비공식 불법 디자인서울 캠페인'이라는 문패도 내걸었다. '비공식 불법 디자인서울 캠페인'의 이름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라이크서울'이다.

이 캠페인을 벌인 이들의 정체는 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 전공) 재학생인 장우석씨, 민성훈씨와 졸업생인 최보연씨, 디자인 관련 사업을 하는 조성도씨다. 이들은 디자인 창작 그룹 '에프에프'(ff)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라이크서울' 캠페인은 지난해 민성훈씨가 던진 질문에서 시작됐다. "'왜 서울이 세계디자인수도가 됐을까?' 궁금했어요. 디자인수도를 선정하는 쪽 관계자부터 서울시 디자인 사업 관련 공무원까지 다양한 이들을 만나서 인터뷰했어요. 그런데 막상 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학교가 있는 관악구의 노점상 정리였죠. 정말 디자인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에 대한 의견만 남고 막상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 고민을 친구들과 나누다가 디자인을 공부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디자인으로 말할 수 있는 것들을 찾기로 했어요."

'서울시와 서울시민의 소통' 끌어내는 게 목적

민성훈씨는 함께 디자인 관련 스터디와 프로젝트를 해왔던 장우석씨, 최보연씨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구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디자이너 이지별씨의 '버블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뉴욕 시내의 수많은 광고 포스터에 말풍선 모양 스티커를 붙이고 누구나 그 위에 원하는 말을 쓸 수 있도록 한 이 프로젝트는 이지별씨의 아이디어로 뉴욕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러던 중 서울 거리를 뒤덮은 하늘색 서울시 홍보 캠페인이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서울시민들이 서울에 하고 싶은 말을 스티커에 인쇄해 '서울이 좋아요'라는 문구 위에 붙이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정하고, 더욱 넓은 접점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인맥으로 홍보를 하다가 조성도씨를 만났다. 조성도씨는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을 이용해 그 접점을 무한대로 끌어들였다. 그렇게 지난달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서울시에 대한 문구를 약 150개 받았고, 지금까지 400여장의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다.

'디자인 서울, 그저 웃지요', '서울이 좋은지는 우리가 판단할게요', '와! 서울이 서울랜드가 되었어요!', '한강에 나무 좀 그만 뽑으세요, 그늘이 하나도 없어요' '진짜 우리 문화는 치워버리고 어디서 이상한 것만 주워다 놨어요', '서울은 365일 공사중', '서울사람은 고향이 없어요, 디자인됐으니까요' 등이 서울시 홍보 포스터 속 '서울이 좋아요'를 대신해 그 자리에 들어간 문구다. 사람들이 보내온 문구는 지금 서울에 대한 진짜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다.

스무살에 부산에서 서울로 왔다는 장우석씨는 이렇게 말했다. "어릴 때는 서울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요. 실제 수많은 문화적 움직임이 있는 곳이 서울이죠. 한편으로 서울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너무 빨리 부정하고 새로운 것을 세우는 데 혈안이 돼 있어요. 정책이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자생하는 게 서울인데 말이죠. 서울시를 디자인한다는 건 성형한다는 의미예요. 거기에서 디자인은 오만함일 뿐이죠." 최보연씨 역시 "서울은 트렌드와 새것에 민감해서 그런 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놓고 세계의 유명 디자인을 데려와 만든 것들로 원래 있던 것들을 대체한다"고 아쉬워했다.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통해 환상적인 이미지만을 강조해요. 도시를 디자인한다는 게 맞는지에 대한 논의부터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아이라이크서울' 캠페인을 단순히 서울시 디자인 정책에 반대하는 움직임으로 규정하면, 말 그대로 재미없어진다. 이들은 "더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 디자인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오면, 이 캠페인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고 그렇게 서울시와 서울시민이 서로 얘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 자체가 불법인 것도 이들의 캠페인 전략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 서울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이 캠페인은 성공이라는 얘기다. 아직까지 그 어떤 곳으로부터도 '항의'를 받지 못했다는 이들은 '항의를 받는 그날까지' 캠페인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아이라이크서울' 캠페인의 진행과정은 다큐멘터리로 기록돼 6월2일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리는 '디자인올림픽에는 금메달이 없다' 전시에서 상영된다.

글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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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재임으로 졸라 빡치는 가운데, 그저께 봉봉님이 마포구 어딘가에서 저 "서울은 원래 좋아요" 문구를 봤다며, 너무 훌륭한 직접행동이라고 했다. 오늘 찾아보니 이것이었다. 인미공 전시까지!

데모하는 꼴은 죽어도 못보겠다는 것인지 선거는 하나마나 광장은 꽉 막혀, 4대강은 생각만 해도 현기증, 청계천 만행과 다를바 없을 디자인 서울도 심각히 짚어봐야 할텐데. 이래저래 조바심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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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8 01:35 2010/06/0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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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2

2010/04/24 21:11 art

 

 

 

 

 

 

 

 

가상 인터뷰 with 사라 루카스

 

Q: yba 인사들은 요즘도 공식석상에 나타나 아줌마 아저씨 된 ‘생활인’의 모습으로 여전히 대중 앞에 노출되곤 한다. 도통 조용한 당신은 어떻게 지내는 건가?

A: Sadie coles나 유럽 지역 전속 갤러리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개인전을 가지며 작업하고 있다. yba가 과거 어떤 시점에 비한다면 ‘생활인’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자기 작업 하고 있지 않나? 트레이시 에민 같은 경우는 요즘도 싸인회 많이 하고 다니는데 그런 것들은 자신 자체를 드러내는 그 사람 작업 맥락에서 보면 계속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고. 난 내 모습이 들어간 작업이 많아도 원래 작업 밖에서 ‘개인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어필한 적은 없다.


Q: 그러고 보니 2000년대 후반부터는 self-portrait작업을 하지 않는 것 같다. 혹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것은 아닌가?
A: 과거 작업의 경향을 꼭 안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내 작업이 그렇듯 근본적인 관심 주제는 변하지 않는 가운데 집중하는 소재나 시리즈는 시기별로 계속 변한다.


Q: 설치나 다른 작업을 볼 때에도 항상 self-portrait를 통해 알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레퍼런스가 된다. 젠더를 급진적으로 다루는 당신의 작업에서 중성적인 차림과 포즈는 핵심적인 기표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A: 모두에게 외모란 게 그렇지 않나. “이렇게 보이고 싶다, 이렇게는 보이고 싶지 않다” 하는 것이 작용하고 각각의 의미도 알고 있다. 난 보이시한 옷을 선호하고 기호가 확실한 편이다. 자연스럽게 정체성이 표현되는 것이고, 그대로 보여줄 뿐 특별히 차려 입고 사진기 앞에 서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 때 특별한 세팅이나 계획보다는 그때 그때 속전속결로 한다. Eating banana라는 작품도 개리 흄과 정원에 있다가 즉흥적으로 카메라를 가져와 찍은 것이다. 디테일에서 완결성을 추구하지 않는 것도 삶에서 선호하는 태도 같은 건데. 젠더 스테레오타입에 대한 어떤 ‘태도’와 같은 것도 내 작업과 외모에 드러난다.


Q: 젠더에 대한 태도는 어떤 것인가? 결국 여성주의나 성소수자 진영의 담론보다 성별을 교란시키는 강력한 이미지 한 장이 더 큰 충격을 주는 것 같다.
A: 처음 작업 속에 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할 때 깨달은 것이, 젠더는 언제나 가장 첫 번째로 인식되는 것이고 그것으로부터 탈출할 방법은 없다는 거다. 미술도 예외가 아닌 것이 자신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 추상화가라도 사람들은 작품을 보는데 성별을 고려한다. 젠더 이슈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돌려 말할 필요가 없다.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서 최대로 이용한다.
대학 때 안드레아 드워킨(포르노와 여성의 폭력에 대해 쓴 페미니스트)을 꽤 재미있게 읽었고 자클린 로즈, 줄레엣 미첼을 거처 프로이드, 라캉의 정신분석학으로 관심이 이동했다. 특히 언어학 같은 경우 작업 과정과 유사한 점이 많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소재로 가지고 오는 것들이 이미 대중문화나 ‘레디 메이드’로 널려 있는 것들이다. 수박, 바나나 같은 초 저질 농담이나 썬데이 신문은 ‘그것은 그것일 뿐인’ 것들이다. 주디스 버틀러를 언제 읽었고 안 읽었고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현상은 그 이전에 존재한다.


Q: 욕하는 포즈의 팔, 가운데 손가락 하나를 캐스팅한 데 이어 자위하는 팔까지 캐스팅했다. 이것들은 당신의 몸에서 캐스팅 한 것인가? 그렇다면 손을 동그랗게 오므린 채 모터로 움직이는 ‘자위 손’은 이상한 느낌을 준다. 당연히 남자의 자위 손인데 실재로는 여자였다면..
A: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다. 캐스팅인데 굉장히 사실적으로 사람 팔과 똑같이 재현하기 보다는, 보면 표면과 색깔 같은 것이 거칠다. 사실 그런 사실적인 디테일은 의도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자위하는 팔이라는 게 중요하다. 욕하는 팔, 발랄한 색깔로 반복되는 욕하는 팔, 중지 한 개. 수백 개의 영원히 반복되는 자위하는 팔. 여기서 한 명 끝나면 저기서 또 바통을 이어받고. 마치 시계가 똑딱거리는 것처럼 계속되는 것. 이런 컨셉으로 만든 작업이다. 
 

참고: Matthew Collings, Tate

 

회사에서 가상 인터뷰를 작성하라는 숙제를 받았다.  내 글은 항상 쓰다가 공중 분해되는 느낌이다. 50매쯤 쓸 것처럼 시작해서 중간에 힘들어서 그냥 끝내버린다. .. 마지막 질문은 논문쓸때 정말 궁금했던 건데 인터뷰하거나 물어볼 기회는 없었다. 그래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참 의미가 있었다. 시간날때 더 진행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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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4 21:11 2010/04/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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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기

2010/03/30 04:15 art

 

 

'작고 작가론은 그냥 작가론과는 다르다. 생전의 인간적 체취가 묻어나는 지면, 작가의 삶을 보여 줘야 한다'. 박현기(1942~2000)를 다루기로 한 회의 테이블에서 오갔던 이야기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자료조사를 하다 만난 이강소의 글 '내 마음 속의 박현기'를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예술이 과연 어떤 것이었던가? 예술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듯 이전에 예상 할 수 없었던 관조적인 태도가 물씬 묻어 나왔다. 이 무슨 변화인가. 그도 나이를 먹었나. 아니, 예술을 통해서 인생을 관조 할 수 있는 달관의 초입까지 갔는지도 모른다. 자랑스런 현기, 뚝심 깊은 그, 사느라면 온갖 복잡한 일들이 많아서 우리 평범한 인생들은 도무지 시끄런 일들이 많다. 예술가로서의 현기는 야망이 있었고, 꾸준했고, 조심스럽기도 했고, 용기 있었다. 그리고 인생을 예술로 바꿀 수 있었다.
버버리 코트, 알랭 들롱 헤어스타일, 윤곽 뚜렸한 미남, 듬직한 사나이 현기. 우리는 아직도 영상으로 건재하고 있고, 좋은 망원경이 생기면 언제든 다시 보여질 수 있지 않겠는가?" -대구문화예술회관 유작전 도록 중 2008

 

아. "인생을 예술로 바꿀 수 있었다."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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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04:15 2010/03/3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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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0

2009/12/20 16:01 art

Isa Genzken , 2002
Digital print on high performance foil
580 x 390 cm  Outdoor project Innsbruck

 

일요일에 혼자 출근해서 아이팟으로 FPM을 크게 틀어놓고 사무실 안에서 담배피며 좋은 컨텐츠(이번 아시아에 실을 독일작가 이자 겐즈켄의 기사)를 만지고 있으니 잠깐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게 한시간 전 쯤이다.

지금은 뭐.. 그냥 아까 잠깐 그랬다.  

저작품은 참 좋다. 독일에 눈온풍경이라니,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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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0 16:01 2009/12/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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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위협이다.

2009/11/30 22:58 art


지하철 9호선 '여성공공미술 프로젝트'를 보러 샛강역에 갔었다. 가장 좋았던 작품이 CCTVNUTS의 <사랑, 위협이다>라는 퍼포먼스와 영상이었다. 본 전시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 홀(관람석)에는 샛강역 곳곳을 비추는 CCTV화면을 모은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그 영상을 통해 역사 곳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역 퍼포머들의 행각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홀에서는 까만양복에 안전모를 쓴 감시자역 퍼포머가 그들에게 확성기로 소리를 쳤다. 나중는 연인역 퍼포머들이 역사 홀로 뛰어나와 도망쳐 다니고 결국 도망에 성공하는 것으로 이 퍼포먼스는 마무리.
사실 지하철에 공공미술 해봤자 깝깝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나 작품이야' 라는 포스의 오브제가 공공장소까지 침범한 느낌, 뭐 그런 거라면 말이다. 가기 전부터 이번 프로젝트는 좀 다를거라 기대했고 달랐다. 이 작품은 공적인 공간인 지하철이 상징하는 안전과 규율,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특성을 작품의 컨셉과 효과적으로 교차시켰다. 감시체계 대 개인의 문제, 안전과 대비되는 사랑과 젠더의 영역 말이다. 일상적인 장소에 기능적 목적으로 있는 장비들을 사용(전유)했을 뿐인데, 지하철역사 전체 공간을 가지고 노는 그들의 놀음에 무릎을 쳤다.
개인적으로 '사랑에 대한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파더시티'의 시선'이라는 작가의 컨셉이 여성으로서 더 와 닿았다. 여성들은 자라면서 사랑과 연애에 대한 끔찍한 안전교육을 거치기 때문이다. "몸 버리면 세상 끝나"와 같은 갖은 공갈 협박 터부로부터 생존해 어엿한 성인여성이 되었는데 이제는 혼시장에 "하자 없는 상품"인지와 같은 개같은 질문에 응수해야하는 그런 상황 말이다. "사랑, 위험하다"가 아니라 "사랑, 위협이다"라는 '마더시티'의 메시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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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0 22:58 2009/11/3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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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2009/10/12 19:48 art

 

Sadie Coles HQ, 논문쓸때 이멜보내면서 메일링신청해 놓았는데 사라 루카스 전시하는구나

솔직히 이젠 그냥 그래. 저런류의 물건 조각 모양체가 불변의 내취향이긴 하지만.

완전 빠져있을때를 생각하면 정말 2-3년새에 아웃오브안중이 된건 사실인듯

그럼 이젠 뭐가 좋으니?

저전시 보고싶구나. 나 갈때마다 못찾았다 저곳.

런던, 런던

막상 메이드복은 한번도 못본듯

(엠마 라는 영국배경의 복장취향 만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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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19:48 2009/10/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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