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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9/17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은 네이버의 것?
    달콤한상상
  2. 2004/09/09
    음반 시장의 붕괴는 음악 시장의 붕괴인가?(1)
    달콤한상상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은 네이버의 것?

출처 : http://www.ngotimes.net/times/news.html?id=times&keyword=서형원&no=21818&ss=on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은 네이버의 것?
 [서형원의 녹색정치] 시민사회단체와 블로그
 
 

작성날짜: 2004/08/25
시민의 신문(http://www.ngotimes.net) 서형원기자

 

연합뉴스 기사 <`블로그 게시물'은 주인이 없다(?)>

 

  나는야 초보 블로거. 방금 연합뉴스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포털 회사들이 네티즌들이 올린 싸이나 네이버의 블로그 게시물를 임의로 사용할 권한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탈퇴한 회원들의 게시물도 회사가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의 경우, 회사나 회사가 허락한 제3자가 회원의 게시물을 운영, 전시, 홍보할 사용권을 부여받는다는 식으로 약관에 규정되어 있단다. 또한 회사는 네티즌 게시물의 복제, 수정, 개조, 전송, 전시, 배포 등등을 할 수 있으며 탈퇴한 회원의 게시물도 회사가 계속 사용권을 갖도록 했단다. 


1인미디어, 21세기형 대안언론 등 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블로그’는 최근 각 포털뿐 아니라 언론, 주요기업 등 역시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애초 인터넷의 새로운 자유공간이라는 칭송과 달리, 블로그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논란 역시 대두되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의 한 블로거 페이지.

 

네이버 블로그는 회원의 게시물에 대한 사용권을 회사가 갖도록 돼 있고, 싸이와 마찬가지로 탈퇴한 회원의 게시물 사용권이 회사에 귀속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네이버 블로그와 까페를 이용하면서, 원작자인 나와는 관계없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블로그가 폐쇄될 수도 있고, 블로그 기능이 맘에 들지 않아도 회사가 투자를 해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고, 공짜다 보니 광고와 아이템 판매 같은 게 내 집을 어지럽혀도 참아야 한다는... 그런 게 찜찜하긴 했다.

 

그렇지만 사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같은 큰 회사가 구축한 시스템은 나 같은 이용자에겐 매우 편리하고 재미를 줄만큼 기술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에 그런 찜찜함을 참아왔다. 기술적인 안정성이나 편리성... 블로그 같은 걸 이용하다보면 이게 은근히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미디어몹이 더욱 분발하길...!)

 

며칠 전, 에피소드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민단체(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선배와 대화를 나누면서, 기술적으로 부족한 면에 대해 불만이 많지 않느냐고 질문 했더니 그런 면이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고, 도리어 서로 통하는 사람들이 꾸며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우리 홈페이지, 초록정치에 자체 블로그를 두는 것은 계속 망설였다. 언젠가는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그래야만 알뜰살뜰 가꾼 홈페이지나 블로그가 기업의 변덕에 따라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일 따위는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하면서 말이다.

 

실제로 98년부터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를 회사의 사업 철수로 흔적도 찾을 수 없게 된 아픈 기억이 있다. 엘지가 운영하던 갤럭시라는 홈페이지 서비스... 한때는 매일 500명이 찾아오는 홈페이지였다. 회사가 망하던 때에는 관리를 중단한 상태긴 했지만, 아예 없앨 생각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당시 올려두었던 웹페이지들은 그대로 갖고 있지만, 회사에서 제공했던 게시판에 올라온 소중한 대화와 사연들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인터넷의 활력과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지만, 그 공간이 좌우하는 힘이 몇몇 기업들에게 있고,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꾸며가고 발전시키는 공간, 가능성을 만들지 않는다면, 인터넷은 그곳을 독점한 몇몇 기업들이 제공한 놀이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몇몇 사람들에게 새로운 웹진을 만들어보자고, 이른바 "블로그 기반의 멀티미디어 커뮤니티 초록 웹진"을 만들자고... 그런 이야기를 꺼냈고, 지금도 짬 나는대로 생각은 하고 있는데... 하여간 그런 호화판 커뮤니티 웹진이 아니어도... 뭔가 하긴 해야하지 않을까..?

 

블로그와 까페에 올린 글들이 내 품 안의 자식이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함 생각해본다. 웹진 초록정치에 개인 블로그를 만들게 하고 그 블로그를 연계하여 커뮤니티도 만들고 웹진도 되는, 그런 시스템을 얼렁 만들었으면...


 - 서형원 (녹색정치 준비모임 간사, 웹진 초록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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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시장의 붕괴는 음악 시장의 붕괴인가?

트랙백주소 : http://www.funnyplan.com/blog/?no=385

 

음반 시장의 붕괴가 음악 시장 자체의 붕괴가 아님에도 동일하게 이해되어 지고, 왜곡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반박하기 위해 자료를 좀 뒤지고 있었고, 정리를 하려던 참에 이현우의 인터뷰가 떳길래 핑계삼아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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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가수들이 너무 불쌍하다" 
가수 이현우, "노래만으로 부와 명예 꿈꾸는 시대 지났다”
 

- 한국 대중음악이 유례없는 불황이다. 
예전에는 음반 시장이나 좋았지. 지금은 휴대폰 벨소리 등 음반 관련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수들은 다 거지다. 인터넷에서 공짜로 다운 받고 한 사람들이 가수들을 그렇게 만든 것 아닌가. 자기들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 왜 욕하는가. 음반을 사주고 그러면 가수들이 그러겠는가. 난 요즘 후배 가수들을 볼 때면 너무 불쌍하다. 내가 한참 활동하던 시절에는 100만장 넘는 가수들이 흔했지만, 지금은 10만장을 넘기기가 힘들다.

- 어떻게 하면 음반산업이 다시 호황기를 맞을 수 있을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CD라는 유형의 형태로 앨범을 내는 것은 LP가 끝났던 시대처럼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CD로 가공하는데 엄청난 돈이 드는데 그것을 거둬들일 방법이 없다. 다른 형태를 모색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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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현우를 좋아합니다. 개인인 이현우의 인터뷰를 꼬뚜리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음악 시장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일반 사람들 혹은 음악 관계자의 의견에 대해 반박하기 위하여 인용하는 것임을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1. 음반 시장의 붕괴의 주범이 무료 MP3 때문인가?

이현우가 말했던 것처럼 음반 시장은 중흥기였던 2000년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음악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cd플레이어보다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고, 휴대폰의 컬러링과 벨소리를 음악으로 꾸미고, mp3플레이로 음악을 듣는 시대가 된 것이다. MP3가 그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속화시켰을 지언정 음반 시장을 붕괴시킨 주범은 아니라는 것이다.

2. 음반 시장 = 음악 시장?  

음악이나 영화는 콘텐츠다.  콘텐츠는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수많은 매체는 항상 새로운 기술에 의해 새로운 매체로 대체된다. 오히려 기존의 매체를 새로운 매체가 대체하면서, 강력한 새로운 매체에 의해서 시장이 더 커지게 된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단순히, 음반 시장의 붕괴를 음악 시장의 붕괴와 동일시 하려는 것은 흑백TV가 칼라TV로 대체된다고, 드라마시장이 죽는다느니 탤런트들이 다 거지가 된다라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소비자가 음반을 사지 않아 가수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이미 오프라인의 시장을 넘어서 온라인 음원 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3. 소비자는 무료 MP3만 다운로드받으면서 가수탓만 한다?

아래 참고자료의 설문자료에서 볼수 있다시피 소비자는 언제든 적정한 가격에 MP3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곡을 듣기위해 10곡이 들어있는 1만원짜리 음반을 사야한다면, 얼마나 불합리한가? 음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미 MP3로부터 화제가 되어 음반 판매 베스트셀러가 된 예가 있으며, MP3로 인해 신인가수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홍보할 기회를 갖는다. 기존의 매스미디어에 의존해오던 음반 홍보방식은 댄스, 발라드 등 음악 편중 현상을 나았고, 제작자들은 유행에 편승해 컴필레이션 음반을 양산하다 자신의 음반을 팔 기회를 잃고 있었다. 가수는 자신의 가수로서의 자질을 키우기보다 개인기 연마에 힘썼고, 매스미디어에 한번더 얼굴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음반을 잘 만들기 위한 노력보다는 뮤직비디오를 예쁘게 만들고, 누구를 어느 프로에 출연시킬까에만 집중했다. 음원권리자들은 자신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손해분을 만회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기업들의 자유로운 음원 비지니스의 기회를 박탈하고 일률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면서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

4.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수들은 다 거지다?

예로부터 해적행위는 지속되어 왔다. 영화산업이나 음악산업이 해적 행위로부터 활성화된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해적행위가 특히 인터넷 사용자인 '네티즌'과 'MP3'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지속되어 왔던 복제와 공유가 더욱 악랄한 행위로 묘사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제 3000만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국민이 인터넷 사용자라고 본다면, 국민 모두가 해적 행위를 일삼는 범죄자인 셈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이 이미 오프라인의 음반구입 가격을 넘어서는 음원을 구입하고 있다고 볼때,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수들의 다 거지가 된 사연은 그 내부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던 오프라인의 불합리한 유통구조와 귀신도 모르는 판매 집계, 제작사와 가수간의 불공평한 계약관계, 수익의 분배과정의 불합리함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현재까지의 음악의 소비 편중이 다양화 되면서 싱글음반이 활성화되고 콘서트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이 더욱 많아지는 요즘을 볼 때, 음악산업이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5. 음반 시장의 붕괴는 음악 시장의 붕괴인가?

그림 1) 음반 시장 추이

표 1) 온라인 음악시장 매출액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음반시장은 2000년을 넘어서면서 급속히 음반시장이 침체되었지만, 온라인 음악시장은 수직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03년 온라인 음악시장은 1,85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대비 37.6%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해 국내 오프라인 음반시장이 전년대비 35.9% 감소한 1,833억원을 기록했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 온라인 음악 수익창출 무한지대 中 

이미, 온라인 음악시장이 2003년에 오프라인의 음반시장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매출액을 합쳐보면 3,683억원으로 호황기인 1990년대 후반의 음반판매량에 버금가는 액수이다. 음반시장의 침체로 음악 산업 전체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억지이다. 2000년이후 불황기를 겪고있는 우리나라의 사정을 감안할때, 음반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온라인 음원시장이 음반시장의 매출 감소를 충분히 보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관계업체들은 2007년에는 음원 시장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들이 음악 소비의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우왕좌왕하고 있었던 책임을 소비자와 인터넷업체에게 오히려 전가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며, 그것을 빌미로 자신들의 온라인 음원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차지기위한 몸부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음반 판매를 통해 자본을 축적한 거대 음반사들은 가수들과 매니저들을 앞세워 인터넷업체와 MP3 휴대폰 업체들을 압박하고, 뒤로는 축적된 자본으로 포털과 전자분야의 대기업과 제휴하여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다. 가수들이나 음악 관계자들은 이것을 깨닫고, 누가 적인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6.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가수나 제작사들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좁힘으로써 대형 음반사들의 횡포와 불합리한 유통구조에서 오는 불공정한 수익배분을 회피하면서 더욱 합리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으며, 음반 하나를 채우기 위해 10곡을 채워 팔아야하는 쓸데없는 수고와 비용의 낭비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신인 가수들은 누구나 TV에 출현하지 않고도 자신의 음악을 홍보할 수 있게 되었고,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음악의 다양함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하고,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곡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음원 시장에 있어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산재해 있다.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대형 음반사들의 가격 정책 통제로 인해 기업들은 자유로운 비지니스의 기회를 잃고 있으며, 음악 산업 종사자들끼리 자신의 이권다툼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소비자들은 이미 음원 또는 음반을 구입할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이러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자신들을 책망해야 한다. 영화를 보러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차비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메리트를 충분히 제공하기 때문이다. 만일, 음반 판매를 하고 싶다면 이와 같은 메리트를 제공하여야 한다. 음반을 사면 그 음반에 들어있는 모든 음원을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즐길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만일, 음원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소비자가 살만한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면 된다. 그런 노력도 하지 않고서 소비자가 음반도 사지않고, 음원도 사지 않고 무료로 즐기니까 우리는 다 거지가 된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말이 되지 않는 떼를 쓰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무엇보다, 관계자들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의 파이를 키우는 것임을 관계자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 끝 -

▽ 참고 자료

네티즌 "정보 유료화 반대안해"...LG애드 분석 
 MP3 다운로드 적정가격 얼마?
"MP3파일 공유 안되면 네티즌 음반 구입 줄어"
디지털 시대에 대중음악이 사는 길
[문화 비평] 국내 음반시장, 도대체 미래는 있는가
새 술은 새 부대에
온라인 음악 수익창출 무한지대 [키움닷컴 연구원 남혜진] 
파일공유(P2P)와 음반시장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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