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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서두르면...

아침 6시!!!

금요일만 되면 망설인다.

오늘은 차를 가져와서 그냥 퇴근 할까 잔업2시간 할까

잠시 고민을 하였다. 

 

아침먹고 와서 걍 기계를 돌리는데 요것이 막판에 속썩인다.

키카에 이상이 있는지 금형에 제품이 계속 걸린다.

하필이면 2,3번 업셋트도 문제가 발생하고...

순식간에 식은 제품들이 즐비하고...

급한 김에 마구 찍어댔더니 사고날까봐 아찔하다.

조금씩 짜증이 났는지...

입에서는 쓰~~ 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라~~ 하는 수 없이 키카부터 해체하였다.

그로부터 5번을 조립과 해체를 하였다.

업셋트도 몇번을 수리하고나니...

몸상태가 초죽음이 되었고

제품받이인지 벽에 박살내고 나서야

조장이 와서 뭐라고 한다.

"아 씨x 작업자가 고장 수리까지 해야 하냐"

"아무리 야간이지만 설비,관리자 새끼들 이럴 수가 있냐"

표현은 더 과격 했지만...

그동안 참았던 감정까지 다 드러내 버렸다.

부실거면 망치 줄테니 확실히 해라는 형님들의 농담에 조금 머쓱해졌지만

일당백을 요구하는 회사놈들의 현장관리에 우리 현장 오늘도 작업자들 죽어나가고 있다.

몸과 맘이 말이다.

 

역시 서둘러서 되는 일 없다.

처음부터 손놓고 고쳐달라고 해야 했는데...

아! 현장에선 착한 모습만 보여야 하는데^^

요즘 나를 포함한 현장모임 성원들이 너무 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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