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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04
    설문조사
    안나푸르나
  2. 2006/03/04
    콜록~~
    안나푸르나

설문조사

어느덧 임단협이 다가왔다.

 

야간조 조합원들에게 설문조사 용지를 배포하였다.

수거 후 잠깐보니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점이 눈에 띄었다.

전 같으면 최우선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였는데...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90%이상의 조합원들이 고용안정을 제일로 꼽았다.

다음으로 현장 작업개선과 근로조건개선을 꼽았고 다음으로 임금인상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우리부서가 회사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부서인데도 말이다.

 

하기야 가장 뻑세게 일하면서도 온갖 욕은 다먹고 잔업특근 뭐나게 주어라 해줘도 돈만이

받아간다고 되례 욕먹고 안하면 안한다고 욕먹고...

사장이란놈은 생산에 차질생기면 중대결심한다고 협박질이니...

 

예전보다 험난할 임단협이 예상되는 올 한해...

 

이틀째 파업이 진행중이다.

서울로 안산으로 집회나가는 조합원들의 모습이 힘있게 느껴진다.

비정규직 투쟁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설문에 한 조합원의 답변이 눈에 아른거린다.

"전국적인 총파업 투쟁으로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

현장에서의 요구는 아직 이렇게 살아있는데...

물탄듯 타협국면으로 다시 가고있는 놈들이 즐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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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그만 목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기침하랴~~~

작업하며 이형제 섞인 먼지 마셨더니 목이더 아프다.

감기약을 먹고 몸이 나른 해 진듯 하더니...

기계에는 온통 제품 식은 것들이 즐비하다.

앗! 순식간에 50개를~~~

주위 눈치 살피고 살짝...

 

전에는 감기한번 안걸리는 무척의 체력이었는데

이놈의 공장 다니고 나서 목감기 몸살 끊이지 않는다.

다들 억 소리나도록 일만 해대니 고참들은 약봉지를 들고 살다시피 한다.

얼마전 사장놈 말이 걸작이다.

"만근하는 사람들은 문제 있는 사람이다."

"어찌 일년에 하루도 집안에 일이 없다는 것은 문제다" 라는 것이다.

웃음밖에 안나온다.

작업특근 빡세게 관리하면서 고작 금 한돈 주는 것이 아까워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하루도 안쉬고 일만하는 인간기계(?)들을 불쌍히 여겨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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