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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

하지만 알고보니, 나는 스스로 지쳐서 너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깊이 하지 않았더라. 근데 그건 내가 만들어낸 거더라. 평화의 조건은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야 하는데 나는 주변을 탓하고 나를 탓했어. 혼자 고생했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을 소외시켰어. 나만 부지런하다고 합리화하고, 대화하지도 않으려 했고 믿지도 않고...그걸 알고 나니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안 좋다.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그런 이야기 잘 풀지 못하고, 힘들게 했어. 네 말처럼 인간의 말로 풀고 싶은데 말로는 표현이 안 되더라.

 

나는 내가 갈 길을 잘 몰라, 항상 그래왔는데
세상은 나 혼자 헤쳐 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 참 바보였다. 도움청할 줄도 도와줄 줄도 몰랐던 거다

나를 보면서 너도 함께 보았어야 하는데 나에 갇혔다
내가 갈 길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가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 잠깐 든다
어제 도법 스님 책을 읽고, 주변사람들이랑 이야기끝에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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