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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2008.4.2.

  • 분류
    日記
  • 등록일
    2008/04/02 15:47
  • 수정일
    2008/04/02 15:47
  • 글쓴이
    세느강
  • 응답 RSS

얼마전에 판교 투기 어쩌구 했던 기억이 나는데......

 

1주전부터 판교에서 발굴된 한성백제시대 고분군 을 3D Scanning 하고 있다.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의 끝에는 항상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고, 그 덕에 내가 먹고 살고 있다.

이게 맞는지, 아니면 그냥

내가 이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는지....

끝에 있더라가 낳냐? 내가 원래 그 안에 있었더라가 낳냐?

 

작업현장에서 바라본 판교 공사 현장이다.

작아지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실제 현장은 훨씬 다이나믹하다.

 

 

 

 

 

 

 

사람은 살고 있다.

21세기 IT 도시 판교 그리고 4세기 백제시대 석실 무덤.

1600년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은 그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횡혈식 석실분. 오랫만에 국사공부를...

횡혈... 옆에서 구멍을 파고 들어갔다는 말이고

석실... 돌로 방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사진으로 확인해본다.

 

앞으로 보이는 부분이 들어가는 길이다. 언덕 지형의 아래에서 위로 파고 들어가니,

위에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 수 있다.  흙을 파내고, 돌로 벽을 만들었으니,  돌방이라 한다. 

방을 만드는 돌은 위 사진처럼 생긴 돌도 있고 다른 돌도 있다.

다른 사진을 보자

 

별로 차이는 없는데, 판모양의 돌, 다듬은 돌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무 돌을 얹은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다듬은 것이다. 거칠게나마...

이 무덤의 앞은 돌로 막아놓았다. 널을 안치하고, 앞에 입구를 돌로 쌓아 막은 것이다.

이게 바로 횡혈식 석실분이다.

 

이 고분의 형상 데이터를 그대로 Scan한다.

 

노란색 삼각대위에 있는 길다란 것이 scanner이다.

레이져를 쏴서 대상체에 맞고 반사되는 시간에 따라 위치점을 표시하는 장비이다.

짧고 간단한 좋은 설명이다.

신도시 건설로 인해 없어질 유적지의 형상을 보존하는 것이다.

향후 모형을 만들어 판교 신도시에 이런 유적이 있었다라고 남길 수 있는 자료이다. 

 

 

앞서 나간다. 이것도 진보아닌가?

이 '문화재 분야' 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 생각되는 저 진보라는 말......

몇 해 전부터 이 3D Scan이란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현재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물론, 관련 분야 많은 선생님께서는 컴퓨터 장비보다는 손으로 하는 수실측에 더 후한 점수를 주신다.

틀리지 않다.

내 바램은 내가 가진 이 기술을 통해

문화재와 관련한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저장되고, 관리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그런 자료들이

앞으로 문화재 보존, 교육자료 활용 등 많은 일들에 사용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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