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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씨가 쓴 '소금꽃나무'란 책 뒷표지엔 이런 일화가 있다.
<어느 노조 위원장의 일곱 살 난 아들에게
"네 아버지가 누구냐?"하고 물으니 "노동잡니다"하길래, 그 대답이 하도 맹랑해서
"노동자가 누군데?"하고 다시 물으니 "역사의 주인이십니다."하더랍니다.>
부모님 가게를 도와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항상 우리 아파트에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만난다.
예전에는 언제나 보고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몇 주전부터 나는 그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라고 내가 먼저 인사를 하면, 그분들은 웃으면 내 인사를 받아주신다.
그럴때마다 나는 베란다 창밖으로 몰래 담배꽁초를 던졌던 것이 부끄러워진다.
나는 오로지 말로만 '노동자는 역사의 주인이다.' 라고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라도 실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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