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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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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6
    역사의 주인
    타브리스
  2. 2009/03/26
    아~ 통일이여~(1)
    타브리스

역사의 주인

김진숙씨가 쓴 '소금꽃나무'란 책 뒷표지엔 이런 일화가 있다.

 

 

 

<어느 노조 위원장의 일곱 살 난 아들에게

 

 

"네 아버지가 누구냐?"하고 물으니 "노동잡니다"하길래, 그 대답이 하도 맹랑해서

 

 

"노동자가 누군데?"하고 다시 물으니 "역사의 주인이십니다."하더랍니다.>

 

 

 

 

부모님 가게를 도와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항상 우리 아파트에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만난다.

 

 

예전에는 언제나 보고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몇 주전부터 나는 그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라고 내가 먼저 인사를 하면, 그분들은 웃으면 내 인사를 받아주신다.

 

 

그럴때마다 나는 베란다 창밖으로 몰래 담배꽁초를 던졌던 것이 부끄러워진다.

 

 

나는 오로지 말로만 '노동자는 역사의 주인이다.' 라고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라도 실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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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통일이여~

북녘의 동포들이 곧 미사일이니 위성이니 쏜다고 날리고,

 

 

우리의 영애하는 지도자 이명박대통령가카는 이에 너무나도 '현명하게' 맞장구 쳐주고 있다.

 

 

내가 작년같았으면 크게 신경쓰지 않을 일인데.

 

 

난 곧 군대를 간단 말이지...

 

 

오늘도 엄마랑 밥먹으면서 '엄마, 전쟁나면 어떻게해ㅠㅠㅠ' 하고 징징거렸다...

 

 

아, 전쟁날까 무섭다....

 

 

대부분이 현재 현역복무 중인 내 친구들은 어떨까...

 

 

걔내들은 나보다 더 무섭겠지....ㅋㅋㅋ

 

 

근데 나도 곧 걔내들하고 같은 처지일테니ㅋㅋㅋㅋㅋ

 

 

아놔ㅠㅠㅠㅠ

 

 

 

나 군대가기 전에 통일은 좀 어렵겠지;;;

 

 

아, 사랑하는 민족해방동지들이 열심히 해줘야 할텐데

 

 

나 제대하기 전까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곧 내 친구 첫휴가 나오는데, 소주나 한잔 멕이고 보내야겠네;ㅋㅋ

 

 

P.S: 요 블로그는 원래 내 일기장으만 쓸려했는데, 의외로 네티즌들이 들어온다; 그래서 약간은 성의있게 써야겠다.

 

 

P.S 2: 영애하는 이명박대통령가카는 반어적 표현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ㅠㅠ

 

 

P.S 3: 나중에 '민족해방동지'들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 말이 있는데, 먼저 말하지만 내가 이들에게 '동지'란 표현을 쓴건 내가 그들은 진정으로 동지라고 생각해서 쓴 것이 아니라 그저 동시대에 같이 운동을 하고 있기에 '예의상'  동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난 동지라는 표현, 그렇게 함부로 쓰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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