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6

2010/02/07 00:27

 

 

 

 

 

 

 

1. 만화가 친구

 

 오랜만에 A선생이라 불리우는 오랜친구를 만났다.

 

그녀는 나처럼 무슨 시험 공부하는 수험생이었다가 방송작가를 일년정도 한후

 

자신의 숙원이었던 만화의 길로 종국적으로 돌아섰다.

 

이친구는 약간 개인주의 스타일이긴 하지만, 소위 베프라는 명칭을 가진 관계들이 서로

 

신경을쓰게 하여  부담주는  때도 있는데 얘랑은 그런 사이가 아니고 각자의 영역을

 

존중할건 존중하면서도 공감해주는 관계를 낳는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얘를 통해서

 

알게 된거같고 그리고 옛날에는 이 친구와의 사이가 좀 쓸쓸하게 생각된적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나라는 사람도사실은 '베프 베프~'  하고 늘상 연락하고 붙어다니는 사이보다

 

이 친구같은 스타일이 더 맞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나이들수록 든다.

 

 

근데 만화라는게 요즘같은 세상에 일자리가 많을리가 없고 또 그애가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됬기때문에 얼마전에 돈벌이 겸 만화그리는일도 실습할수있는 일자리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모양이다.

 

 

부모님 집에서 얹혀지내면서 눈치보는게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하니 (나보다는 모친과

 

사이가 화기애애한 모양이긴하지만) 남일같지 않아 그나마 가장 구하기 쉬운 사교육

 

시장에 진출해서 돈벌이 하면 비교적 자기시간이 많을테니 그렇게  만화그리기를 하면

 

어떠냐 권했는데 나중에 나는 그런 권유를 한 것을 후회했다.

 

 

물론 그것이 현실적인 대책이고 나쁘지 않은방편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만화로서

 

무소의 뿔처럼 가기로 결심한 친구에게 결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현실적인

 

돈벌이 어쩌니 하며 그 친구의 인내심을 내 생각대로 제한하여 생각한것 같아서 말이다.

 

 

 

어쨌든 무얼하든 스스로 괴롭지 않을정도로 살수 있으면 좋겠고, 만화에 있어서도

 

 사람마음을 찌르고 감동시키고 컬컬 웃기는 장편만화를 펴냈으면 좋겠다.

 

 

 나는 사실 만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긴 한데, 이 친구에 관해서는

 

'  꼭 성공할 것이다' 라는 장담은 못해도 ( 그거야 사실 재능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따라줘야 하니)  조금만 갈고 닦으면 그 만화에 담긴 캐릭터나

 

 스토리를 좋아할만한 팬층이 형성될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아직도 이 친구와 ' 88만원세대' 같은 공저를 써내고 싶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우리가 40, 50이 됬을때 내가 이런 꿈을 가졌던것이 무색할만큼

 

 퇴락하고 지치고 무능해져서 그날그날 먹고 살고 바쁜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나자신이 어떤 모습이든지 포기하지 않고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고, 그러고

 

 있다.

 

 

 

 

 

 

2.  독립하여 살기

 

   2011년의 목표는 독립하여 살기를 실천해야겠다.

 

  꼭 영구적이지는 않아도 좋으나, 혼자서 자립하여 부모에게 받는것에

 

 익숙하지 않고 쪼끔이라도 돌려주는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기위해 나가살 생각이다.

 

 한 보증금 500에 월 30미만으로 서울 싼곳이나 경기권에 사람살만한데 충분히

 

 구하겠지 싶다. 

 

 춥고 더운것+ 외져서 위험한것  빼면 좁아도 상관없는데 사실 이 조건 갖출수록

 

 값이 쌀수가 없다...    혼자사는 여성이 안전한 주거권을 쟁취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성범죄 >>>>>>>>>>>........>> 추위=쥐 >더위       순으로 무섭다.

 

 

 

혼자인 여성과,  가정이라는 틀안에 속할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에게 냉담한 세상은 항상 위선적인 면모를 품고 있는 것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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