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에 두 남자가 나왔다.
한 남자는 기억나지 않고, 또 다른 남자는 누군지 분명히 기억난다.
기억나는 그 남자는 내가 살짝 흠모하는 면이 없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러나 일상에서의 마주침이 없기 때문에 그 감정이 사실 별로 내게 영향을 크게 끼치는 건 없다.
또한 별로 심각한 감정일것도 없다.
그런데 그 남자분이랑 어제 함께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친밀한 분위기가 되다가 그 분이 살짝
이성적으로 느슨해진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 키스를 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설레는 감정으로 키스를 해본적이 실제로는 없다.)
꿈에서 깨고나서, 왜 굳이 꿈에서 내가 그 사람과 설레는 마음으로 스킨쉽을 나누었는지
조금 생각해보고나니
(나는 꿈이 평소에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이건, 뒤틀려서건 아주 잘 반영하는 편이다)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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