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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지난 7월 7일 새로 연 헌책방이다. 꽤 덩치 큰 채리티샵인 아름다운가게에서 운영한다.
국민대 그린디지인센터 친구들의 작품!
이 책방은 소위 "사회적자본"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아름다운가게라는 곳은 기부와 기증을 받아 가게를 운영하고 수익을 내는 시스템인데, 지난해 "사회적기업"으로 등록이 되기도 했다. 그 수익은 적립이 되어 운영비를 제외하고 모두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여진다.
지난 2년전에 먼저 이곳에 열었던 책방에서 발생한 전체수익금의 10%를 적립한 금액을 가지고 보증금이며 인테리어 비용을 치뤘는데, 헌책방이 종로 한복판 이 거대한 빌딩에 입주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래도 그간 고생한 결실이라 생각하니 나름 뿌듯하기도 하다.
물론 내가 있는 지금의 광화문책방은 내년이면 헐리게 되어 피맛골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자본의 잠식에서 살아 남는다는 것이 그리 뿌듯한 느낌만은 아니지만, 땅값 비싼 이곳 광화문에서 헌책 팔아 이제껏 잘 버틴 것만으로도 나름 의미있지 않을까. 아름다운가게의 사회적 가치를 믿고 아끼던 책들을 보내어 준 생활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사진출처:http://cafe.naver.com/miruwabubug>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24번지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지하2층 215호
02-732-6006
월~토 오전11시~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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