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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북스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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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묘하다. 새개의 간판이

 

어제 레드북스(http://cafe.naver.com/rbooks)에 갔었는데 왜 이리 좋은지... 헌책부터 꼼꼼히 살펴보고 내가 기증한 책들도 어디있나 유심히 살폈다. 몇개는 팔린 것 같고, 다른 것들은 아직 있었다. 헌책과 새책이 공존하는 자그만 책방, 커피와 음료도 있고... 아직 책장이 많이 비어 있지만 사고 싶은 책(그러나 읽을까 싶은;;;)이 참 많은... 주인네들의 색깔만큼이나 뻘갠 책들.

 

책방에서만 일한지 4년이 넘어가는데, 정작 내가 일하면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안락함 같은 걸 그곳에선 느꼈다. 아.. 역시 너무 오래 일했나 보다. 책방에서 일하기 전엔 그저 책있는 곳에만 가도 편안함을 느꼈고, 도서관 귀퉁이에서 쭈구려 앉아 실컷 졸다 나오는게 큰 행복이었는데 ...  실제로 난 학교 때나 군대에 있을 때나 직장에서나 어디든 책이 있는 곳을 찾아 책들을 이불삼아 잠을 청하곤 했었다. 그러니 그런 행복이 날아가버린게다. 그러니깐 하루종일 책방에서 일하다가 또 다른 책방에 가서 무슨 재미가 있을 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단 말이로다. 내가 매일 같이 일하고 있는 곳은 내가 안락을 갖을 수 없는 곳인게다.

 

가끔씩 들러봐야 겠다만... 책 살 일을 별로 없을 것 같구, 먼가 재미난 일들을 같이 꾸며보고 싶은 ㅎㅎㅎ

이곳에선 쏭의 앨범 "눅눅한카레라이스"도 판다. ㅎㅎ 가장 잘 보이는 곳이란 등잔 밑 어두운 카운터 밑에~ ㅋㅋ

입점기념, 팬싸인회를 열겠다고 해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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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책

 

 

서점엘 갔으니... 책 한권 샀다. 오건호 선생의 "대한민국 금고를 열다"

오건호 선생은... 과거에 민주노총 정책실장으로 있을 때, 내가 노래하던 여의도의 작은 라이브카페에서 만났었다. 그러한 공간에서 만나니 꽤 반갑고 해서 좋아하게 됐는데, 머 그런 사적인 이유로 책을 샀다. 흐흐...  나란 인간!

물론! 만오천원이나 주고 샀는데  그것만은 아니겠지.요즘 진보라는 두글자에서 나오는 보편적복지라든지, 건강보험하나로.. 사회연대, 기본소득 등등등등... 이러한 얘기들을 이해하기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읽어 볼 참이었다. 머랄까. 지표도 모르면서 머든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겠고. 국가재정을 논하지 못하면서 복지확충, 기본소득만 이야기해봐야 허망하단 생각이 들곤 했었다. 거액을 주고 샀으니 찬찬히 읽어봐야지.

 

결론인즉슨, 훔쳐갈 것이 있는지 없는지는 금고를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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