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2010/11/10

현실에 메여 과거를 잊고 살기 마련이다. 훌쩍 떠나온 고향, 비린내나던 부두. 부둣가에 걸터앉아 은빛물결 보고있자면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던 곳. 외로움은 제련소의 용광로 속에 녹아있는 쇳물처럼 물껑거리겠지만 금새 강철같이 단단해지기 마련, 얽힌 그물 풀어내느라 하루가 다가도 갈매기는 내 곁을 떠나지 않았었으니. 고향 바다가 갑자기 그립구나. 비린내나는 치기도 욕설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