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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TIMES

 

캐서린 스콜스 / 로버트 잉펜

 

 

평화는
밝고 따뜻하고 강한 것.
고요하고 평온하고
부드러운 것.

 

하지만 평화는
잔잔하고 조용한 곳에서만 사는 게 아니랍니다.
바쁘고 소란한 곳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평화는 사람마다 뜻이 다릅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서도요.

 

평화는 무엇이고,
어디서 올까요?
평화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나요?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먼저 물과 양식이 필요하고,
잠자고 쉴 수 있는 집,
따뜻하게 몸을 감싸줄 옷이 있어야만 합니다.
또 병들거나 다쳤을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야겠지요.

 

평화란 필요한 것들을 갖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내가 바라는 편안한 삶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겠지요.

 

추운 겨울날 저녁, 따뜻한 코코아를 한 잔 마신다거나
한적한 바닷가를 혼자 걸어 보는 여유,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멋진 곳에 놀러가는
이런 소박한 것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
열심히 공부하는 것,
또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것처럼
조금 더 큰 즐거움도 있지요.

 

누구든지 노력하면
바라는 것 중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얻게 되는 것.
내가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평화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가슴에 있는
저마다의 바람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순간순간
바라는 게 달라지듯이.

 

평화는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합니다.
나와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지요.

 

생각이나 바라는 것이 제가끔이기에
같은 때, 같은 곳에 있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바라는 것이 똑같아도 마찬가지지요.
모두가 한꺼번에 얻거나 사용하려 한다면,
골고루 돌아가지 않을 테니까요.

 

더불어 살다 보면,
바라는 것이
언제나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누구나 마음 한 곳에서 평화가 멎는 듯한 느낌이 들 거예요
어쩌면 가벼운 느낌일 수도,
큰 느낌일 수도 있는 그런.

 

어떤 사람은 혼자서만 살아가려고 합니다.
혼자 살면 완전한 평화를 얻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정말 평화로울까요?
아마 얼마 못가 외로움을 느낄 겁니다.
우리는 외로움을 평화롭다고 하지 않지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저마다의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말다툼을 벌이거나 욕을 하던지,
아예 말을 않고 지내거나, 반대로 마구 싸울지도 몰라요.
어느 한쪽이 이기고 질 때까지,
어느 한쪽이 바라는 것을 얻고 내놓을 때까지,
다툼은 오래갈 수도 있고 금방 끝날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평화는 멈추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서로가 무엇을 바라고 왜 그것이 필요한지를 잘 설명하여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아주 유익한 이야기가 오갈 겁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바라는 것을 조금씩 양보하려 노력한다면,
바라던 것의 일부이긴 하지만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때로는 나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거나,
규칙을 어겼다는 말로
서로의 잘못을 깨우쳐주는,

 

많은 사람들이
평화가 멈추지 않도록 서로 노력합니다.
사람들이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헤매일 때에는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내어
하나가 되도록 이끌어 주기도 하지요.
서로 바라는 것과 다를 수도 있지만,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알고 보면 그 길이 더 나을 수도 있잖아!"
하는 생각이 들게 말입니다.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보다 새롭고 나은 길을 찾아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해도
새로운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 생각을 말하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오랫동안 생각을 했지만
풀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도 길은 있습니다.
다투지 못하게 떼어 놓는 거지요.
바라는 것을 아무도 갖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아니면 다른 것을 덧붙여서
얽힌 이야기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어디나 길은 있게 마련입니다.

 

어떤 선택은 평화를 위험에 빠트리지만
어떤 선택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날마다 집이나 학교, 직장 같은 데서
평화와 관련한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선택한 평화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지요.

 

나라와 나라 사이의 다툼에서는 평화를 지킬 것인가, 그러지 않을 것인가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가장 나쁜 경우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서로의 형편을 듣고서
함께 노력한다면
평화를 지켜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서로 노력하고 돕는 척 하다가도
어느 새 싸우거든요.
둘 중 어느 한 쪽만이
평화로운 해결을 바라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얽힌 문제를 평화롭게 풀려는 것이 싸우는 것보다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용감하고 강해져야만 해요.
새롭게 생각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 길을 찾아야 해요.

 

세상 곳곳에서
평화가 무너지면서
가족과 이웃, 나라와 민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을 겪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평화는 그 이름만으로도 소중합니다.
세상에서 평화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만의 평화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고,
바깥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그저 남의 일일 뿐인 사람에게도
평화는 찾아옵니다.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

 

하지만
평화의 그늘 아래에서는
우리 가족과 마을, 나아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평화로워야 합니다.

 

사람들이 필요한 것들을 갖거나,
바라는 것 중에서 비록 가장 작은 부분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할 때,
진정한 평화가 올 것입니다.

 

누구나 똑같은 대접을 받도록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평화는 이루어집니다.

 

지나간 역사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훌륭한 삶을 살았던
평화운동가들이 많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필요한 것이 골고루 나누어지도록 애를 쓴 이들 말이지요.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고 지금도 누리고 있습니다.

 

평화운동가가 되려면 먼저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은 다툼을 불러 올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일이 잘못되거나 제대로 실천하지 않을 때
누구나 목소리 높여 항의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항의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중의 어떤 것은
때로 세상을 바꾸고 펴오하를 불러 오기도 한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도 변하고 있어요.
지나간 역사도 그랬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의 생각이나 믿음은 바뀌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방법이나 자연의 모습 또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도 변하고,
하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것도 바뀌지요.

 

그동안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찾아 내고,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욕심 많은 사람들은
새와 같은 동물이나 식물들에게 필요한 자연을
헐거나 깨트려 모쓰게 하거나 아예 없애 버렸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먹이 사슬을 이룹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지요.

 

미래의 우리 삶은 욕심을 버린
자연과 더불어 사는 평화이어야만 합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많고,
풀기 힘든 일도 참 많습니다.
이 가운데서 우리는 평화를 지키려 노력합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언제나 특별한 평화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커다란 고통이나 두려움을 느낄 때,
또는 위험한 순간을 마주했을 때에도 평화를 느낀다고 합니다.

 

철학이나 신앙은 우리에게
마음의 평화와 함께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요.

 

평화란
싸우다 잠깐 쉬는 휴식 같은 것이 아닙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는 더더욱 아니지요.

 

평화는
살아서
자라고
널리 퍼져 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또 계속 보살펴 주어야 합니다.

 

평화운동가가 되려면
먼저 평화운동 단체에 가입을 해요.
우리 주변이나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배웁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정치가들이
여러분을 대신해서 어떤 결정을 내리려 할 때,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왜 그렇게 믿고,
왜 그렇게 느끼는지.
또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상대방이 되어서 듣거나 보는 것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나의 문제부터 평화롭게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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