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4월 24일 행동하는 라디오] 길바닥평화행동

길바닥평화행동이 용산에 뜨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에서 철거민들과 함께 하는 길바닥평화행동의 라디오 방송을 매주 금요일에 내보냅니다.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방송을 들어보세요!



* mp3 파일은 http://www.archive.org/download/YongsanActionRadioStreetPeaceAction/20090423-streetpeaceaction.mp3 에 있습니다.
바로 재생이 되지 않으면 내려 받아서 들어보세요!

행동하는 라디오
물러서지 않는 라디오
망설이지 않는 라디오
진실을 밝히는 라디오
새로운 시대의 봄을 밝히는 라디오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http://cafe.daum.net/Cmedia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라디오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행동하는 라디오] 길바닥평화행동 편

 

 < 냉이로그 http://blog.paran.com/gibumi >

 

 

 어떻게 얼마나 되고 있는지 잘은 모르겠다. 언젠가 조약골 블로그에서 용산 재개발지역을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말하자면 예전에 대추리에 평화촌을 만들자며 빈집으로 들어가 모여 살듯이 용산에서도 그렇게 하려한다는 글을 보기는 했는데 대추리와는 또 다른 상황들이 있을 테니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말이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들은 얘기가 그곳에서 라디오 방송을 준비한다는 거였는데, 어젯밤에야 방송을 들었다. 지난 번 여수에 내려가려 용산역으로 가면서 참사 현장을 찾아 레아(Rhea) 호프에 가 볼 수 있었는데 아마 그곳에서 방송을 준비하는가 보다. 강제철거로 돌아가신 이상림 님이 분신처럼 가꾸던 그곳 가게는 벌써부터 미디어활동가들이 촛불미디어센터-촛불방송국 공간으로 쓰면서 여러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여러가지 전시와 공연까지 이어가며 용산촛불의 문화공간으로 꾸려오고 있었다. 그 공간에서 '언론재개발'이라는 이름의 행동하는라디오 방송을 시작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행동하는라디오 길바닥평화행동 편 첫방송은 4월 24일 있었는데, 랩으로 여는 조약골 오프닝부터가 아주 멋지고 신이 난다. '용산촛불방송국언론재개발/우리들의목소리를들어조제발/행동하는라디오물러서지않는라디오/망설이지않는라디오진실을밝히는라디오/철거민유가족촛불시민노동자함께듣는라디오/새로운시대의봄을밝히는라디오' 생각 이상으로 쌈빡했다. 첫날은 그동안 길바닥행동에서 함께 해온 이들이 꾸렸는데 오르닝을 연 조약골(베이스)님과 쏭(기타)님이 진행을 보고, 별음자리표님과 꼬미가 노래손님으로 (젬베라는 타아프리카 타악기 반주를 한 멍구 님도 나왔고)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중간중간 삑사리라 할 만한 곳들이 없지는 않았지만 첫 방송 치고는 참 좋았다. 나야 늘 가까이 하던 이들 이야기여서 그 친숙한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지만, 때때로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로 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 첫 방송이었는 걸 뭐. 좋았다. 조약골과 쏭의 진행 솜씨도 아주 수준급이었고, 별음자리표의 노래야 더 말하지 않아도 좋을만한, 그리고 방송 끝 부분에 나오는 꼬미의 밥말리 노래 또한 가슴을 치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야, 꼬미의 밥말리 노래야 처음 듣는 것이 아닌데도 정말 놀라워. 꼭 자메이카 사람이 부르는 것 같아. 앞으로 꼬미를 꼼말리라고 불러야겠는 걸.) 

 

 

 

 

 몇 해를 함께 해온 길바닥 동무들이 늘 있어야 할 그 길바닥 위에 있어 고맙기만 하다. 그이들과 함께 길바닥에서 싸우고, 그이들로부터 배우고, 그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해온 날들이 얼마나 귀한 날들이었는지 하는 생각들에 아련히 잠겨들었다. 부디, 이 방송이 살인진압, 강제철거에 맞선 가난한 이들의 싸움에 쉽사리 꺼지지 않는 한 가닥 촛불이 되기를, 연대해야 할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초라한 촛불이 될지언정 가장 오래도록 시들지 않는 촛불이 되기를 바란다.

 

  

  

 

 [행동하는라디오 - 언론재개발]은 평일 11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용산 분향소 옆 공개스튜디어에서 생방송으로, 그 밖에는 레아에 마련한 촛불방송국 녹음부스에서 진행된다. 요일마다 색션을 두어 저마다의 형식과 내용으로 방송이 이어지는데 어떤 요일은 용산 상황에 대한 뉴스나 철대위 분들의 인터뷰들, 연대하는 이들의 사연이 중심이 되거나 하는데 길바닥평화행동 친구들은 금요일 방송을 맡아 음악토크 형식의 길바닥공연 실황을 내보내는 모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행동하는라디오 녹음부스, 용산철대위 총무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조약골)

  

 용산촛불방송국 레아 

 행동하는라디오 언론재개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