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비주류의 아나키성?

처절한기타맨님의 [작은 무대를 허하라!] 에 관련된 글.

길바닥평화행동이야... 워낙 길바닥에서 자주 놀다보니 그런 것 같구요. 제가 있는 밴드로도 촛불문화제때의 공연 섭외가 이래저래 들어온 것 같은데 다 거절했다더라구요. 부담스럽다구~
프로와 아마츄어, 대형무대와 길거리무대, 주류와 비주류, 잘 셋팅된 문화공연과 찌질한 사운드데모...
운동사회에서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지요. 또한 운동사회에 포함되지 않은 듯 하면도 대단한 활력으로 촛불을 가꾸었던 비주류들이 또 있구요. 한 사회의 질적변화라는 것이 잘 조직된 어떤 단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역사나 그간의 경험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주류의 아나키성이야 말로 끊임없는 상상력으로 '낡은운동'마저 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지금의 촛불을 다시 보자면 '대책없는 대책위' 및 그 조직단위가 오히려 이 운동의 질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자유로운 주체들이 연대하고 소통하고 집행하는 촛불을 구속한 것이 오히려 대책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종교단체의 개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드는 생각들이 있지만 ... 다음에 또 말 할 기회가 있을거라보고, 일단 여기까지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