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린이 날이 지나갔다. 삶의 고단함 탓일까? '어린이' 보다는 하루를 쉴 수 있는 '어른'들에게 의미가 더 커져 버린것 같다. 하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닐것이다. 돌이켜 보면 이미 어린이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 이라는 건 어떻게 남아있을까. 우리는 어린시절 짐작할 수도 없는 '거대한 무언가' 에 쫒겨 어린이의 삶을 제대로 보낸적이 있기는 한 걸까? 어린이 날은 혹시, 이렇게 자라난, 어린이의 삶을 이해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어른들에게 보내는 선구자의 메세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는 '기계로서의 삶'이 아니라 '어린이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 말이다.

 

기계가 기계를, 괴물은 괴물을 낳기 마련이다.

 

라진 건 많은데 변한 건 없어 보인다. 구조는 언제 변할까. 이 악순환을 언제 끊을 수 있을까.. 내가 어른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겐 항상 그들의 상황에 대해 한 없이 미안하다..

 

 

Weezer,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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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6 04:33 2010/05/0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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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과나무 2010/05/15 10:5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기계가 기계를, 괴물은 괴물을 낳기 마련이다. 이런 사유와 표현이라면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