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한·EU, 한·미 FTA 발효 이후 2차례 조사결과 조사대상 50개중 37개 품목의 가격하락폭이 관세율 인하폭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FTA 발효 이후 관세인하폭 이상의가격인하 효과가 나타난 품목이 26%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한·미 FTA 관련 조사대상 품목은 76%, 한·EU FTA는 72%가 가격인하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내대표는 가격인하 효과가 미흡한 품목 중 13개는 오히려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1차 조사에서 미국산 오렌지주스는 FTA로 인해 세율이 54%였던 관세가 철폐됐지만 오히려 FTA 발효 후 5.7%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차 조사에선 EU산 전동칫솔 가격이 관세 철폐(8%→0%)에도 불구하고 8.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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