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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인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폭력적 감시와 탄압에 숨조차 제대로 못 쉬고 있습니다. 정부는 출입국관리소를 앞세워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불법 단속을 자행해 온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공장주나 주택주 허락도 없는 무단침입, 토끼몰이식 단속, 안전대책 미조치, 단속 과정에서의 폭행이나 인권침해, 보호명령서 미제시, 미란다원칙 미고지, 단속차량 안 장시간 감금 등 특히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마치 인간이 아닌 것처럼 취급하고 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며, 경험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이 땅에서 발 딛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이 나라 정부와 세상에 저항하고 바꾸는 일, 당사자 등 누군가만의 몫은 아닐 것입니다. ‘코리안 드림’이라는 말은 헛된 이야기 아닌 현실이기도 합니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한국에 와서 소위 더럽고 힘들고 어려운 3D업종에서 일하면서 자존감을 물론이고, 열악한 노동조건과 작업환경에 건강과 생명을 내던지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노동과정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은 황폐화되기 일쑤입니다. 이들의 억압당하고 착취당한 노동, 일상, 꿈은 대표적인 대한민국 불안정노동 자체이자 노동유연화의 바로미터로도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우여곡절을 함께 듣고 아픔을 나누고 보듬는 사람들이 되길 원합니다. 틀어지고 왜곡된 현실을 바로잡을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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