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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윤구병 선생님과의 대화

[콘서트]메마른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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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1일(토) 저녁 7시 아주대학교 법학관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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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우리에게 '지속가능'은 있는가?

우리 사회는 이미 '지속가능(발전)'이라는 환경담론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이는 전 지구적 환경위험이 가져다 준 선물?입니다. 이 담론은 산업화시대의 환경적 폐해를 인정하지만 이를 개량적으로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제, 환경, 사회의 균형 발전을 꾀하고자합니다. 한가지 확인해두고자 합니다! '지속가능(발전)'은 환경의 위기를 초래한 산업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의 성과이지 그 면죄부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산업자본과 토건자본 세력들은 이를 발빠르게 자기내면화합니다. 지속가능발전은 이미 이들의 전유물입니다. 환경위기의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변형은 차치하고라도 어떠한 개량적인 접근도 없이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장미빛 청사진만을 대중들에게 주입시킵니다. 이 화려하기만 한 청사진은 '지속가능'의 개념과 가치를 쉽게 왜곡하고 환경의 위기를 화려하게 녹색으로 변형시킵니다. 죽음의 색을 생명의 색이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이명박의 '녹색성장과 4대강 죽이기'가 그 전형입니다. 당장은 이겨내기 힘든 물리력입니다. 


우리사회의 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은 그 1차적 성과점에서 오히려 퇴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환경담론이 어디에 머물러야하는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성과를 지키기위해 다시 그 복판으로 뛰어들 것인지 이미 점유당한 영토를 떠나 새로운 땅을 개척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기에서 누군가 과감하게 깃발을 들어보입니다. 환경위기의 극복을 위해서 산업주의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변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지속가능발전'이라는 환경담론을 이끌어 낸 근대의 성과를 다시 위기의 제공자들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주류의 시스템 안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출발은 생활의 변화입니다. 자기만족의 생활이 아니라 대안적 생활로 전환을 이야기합니다. 환경위기에 대한 저항으로서 생활의 변화입니다. 그 생활의 연대를 통해 큰 흐름을 만들자고 이야기합니다. 생활을 현장으로 광장으로 만들어 구조에 저항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환경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자고 이야기합니다. 그 현장은 우리의 지역입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란 미래 세대의 번영을 파괴시키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사회를 뜻한다." 


[지역운동포럼 개별의제-환경] "우리에게 지속가능은 있는가?"

■ 일시/장소 : 11월 22일(일) 오후 2시 / 아주대학교 법학관 

■ 사회 : 윤은상(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우리가 알고 있는 '지속가능'은 무엇인가? : 참가자들의 이해도 측정


토론주제1. "함께가는 우리동네 실천모임"

: 단체별, 지역별 다양한 대안생활 실천모임의 현황을 알아보고 이들의 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환경운동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 토론제안 - 임선영(수원환경연합 집행위원)


토론주제2. "차세대 지역환경운동의 주체와 환경교육운동"

: 지속가능한 환경운동의 가능성을 사람에게서 찾아보고자 한다.

: 토론제안 - 김동현(수원환경운동센터 활동가)


토론주제3.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것은 가능한가?

: 위 두가지 주제를 포함해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생활운동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 토론제안 - 서정리(수원생협 이사장)


주요토론 그룹(예정) 

: 김충관(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

: 박종아(수원환경연합 정책위원장, 서호천영화천살리기추진위원회 사무국장)

: 이현철(수원환경연합 환경정책세미나모임 회장)

: 남궁형(만석공원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대표)

: 장동빈(수원환경연합 정책실장)

: 홍은화(수원환경운동센터 자원활동가-생태안내자)

: 김현희(수원환경연합 교육담당)

: 이상명(서수원 주민편익시설 관장)

: 온새미로(수원환경연합 생태안내자모임)

: 수원환경연합 소모임 회원 

: 수원생협 소모임 회원

: 수원환경운동센터 소모임 회원

: 기타

    

우리의 삶과 우리가 해온 운동이 얼마나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의와 생명의 울림에 답하지 않는 사회는 숨은 쉬되 죽은 사회입니다. 공존과 배려와 순환이 결여된 '지속가능'은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이명박의 녹색처럼 말입니다!!!

껍데기는 가라! 우리는 참여와 행동을 통해 지속가능사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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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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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만큼 힘이 듭니다. 일상적인 성차별은 물론이거니와 여성이기에 노동에서도 소외당하고, 육아의 문제, 가사노동 등등 열거하기도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지만 세상이 변하는 것만큼 여성에게 요구되어지고, 여성을 짓누르는 것들의 크기도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지역운동포럼 여성의제를 준비하면서도 이러한 고민 끝에 성폭력이라는 화두로 영화를 상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로 성폭력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함께 보고, 직접 제작하신 감독님과의 대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셔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Festival & Awards 
2009 제 13회 인권영화제 
2009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시놉시스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이 '작은말하기'라는 모임에서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를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자신을 열어 사람을 발견하고 성장시킨다. 외부와 충돌을 겪으며 더 강해지는 그녀들.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용감한 그녀들의 '생존토크'는 위대하다.


연출의도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는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비록 제한적이긴 하나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는 자리이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잊고만 싶었던, 하지만 잊히지 않고, 끊임없이 악몽으로, 저도 모르게 움츠려드는 태도로 되살아나던 그 ‘사건’을 소리 내어 말한다. 

그 날을 떠올리면, 충격 그 자체였다.
참가한 대다수의 여성이 숨죽여 울고 있던 모습.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공명을 일으키며 자신도 같은 ‘생존자’의 삶을 살아왔다고 무언의 언어로 말하고 있는 눈빛들. ‘말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는 내 안에선, 여러 가지 생각들이 충돌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여성이 40년간 숨겨온 자신의 경험을 터뜨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지지를 표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당황스럽게도 나도 저 피해를 말하는 여성과 비슷한 경험을 했었음을 기억한다. 그때부터 ‘성폭력’이란 단어는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제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는 말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사건’을 통해 삶의 방향, 사회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가는 ‘생존자’들의 뒷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키워낸 남성과 여성을 향한 성의 이중잣대의 충돌 지점인 성폭력이 드러날 것이다. 여성의 몸으로 늘 감추고 숨겨야만 했던 우리에게 학습되어진 것들에 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당신은 이제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를 통해 성폭력과 사랑에 빠진 그녀들을 만나게 된다. 이 여행의 동반자는 자신은 성폭력과 무관하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이다. 영화가 끝날 때 까지, 모든 탑승자들, 벨트를 꽉 매고 있으시길. 


연출_조세영
2009년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연출 (다큐멘터리, 72분)
2007년 <필승, 연영석>조연출 (태준식 감독, 다큐멘터리 80분)
2007년 <빌리진과 효도르>연출 (극영화, 12분)
2006년 <쇼킹패밀리>촬영감독 (경순 감독, 다큐멘터리 111분)
2004년 <메이드 인 한국인>연출 (다큐멘터리 23분)
2001년 <돌속에 갇힌 말>조감독 (나루 감독, 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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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운동 사례나누기 워크숍에 초대합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다양한 노력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이웃들과 소통하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려는 움직임, 자본주의에서 파괴되어가는 공동체성을 되찾으려는 공동체운동, 도시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서의 다양한 주민운동, 그밖에 수많은 풀뿌리운동들... 이렇게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꿈꾸고,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수원지역에서도 이와 관련한 다양한 운동 흐름이 있고, 이를 실천하기위해 준비하는 다양한 모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운동들이 함께 엮이지 못하고 개별적인 활동으로만 그치고 맙니다. 주민들과 함께 내 삶을 바꾸고 지역사회를 바꾸는 것은 각자의 상상력이 서로 엮이고 더해져 지역사회의 비젼에 대해 공동의 꿈을 갖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민운동 사례나누기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주민운동흐름을 만나고, 각자의 활동경험들을 교류하고자 합니다.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고, 애로점이나 어려웠던 기억들을 드러내고, 공동의 논의를 통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함께 모여서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눠봅시다. 
 
■1차 워크숍
- 주제 : 각자 활동사례 및 고민나누기
- 일시, 장소 : 11월 13일(금) 저녁 7시, 수원환경운동연합 
  
■ 2차 워크숍
- 주제 : 고민 및 애로사항 등 활동사례에 대한 토론 및 실천과제 갖기
- 일시, 장소 : 11월 21일(토) 오후 2시, KBS드라마센터 연수동

※ 주민운동 사례나누기 워크샵 문의 : 어리버리 010-8442-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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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새․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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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만남(지역)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들은 많습니다. 시민운동, 민중운동, 정당운동 등과 환경, 복지, 교육, 생협 등 분야별 운동 그리고 여성, 청년, 청소년 등 대상별 운동 등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운동이 지역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은 단순한 지리적, 공간적 개념만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즉, 지역에 특정한 지리적 한계를 두기 보다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장이며 사회적 상호작용의 역동성을 갖는 기본적인 단위인 것은 분명합니다. 

과연 지금 우리는 지역에서 어떠한 만남을 가지고 있고,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개별단체와 개인들 마다 목표를 지향하면서 운동하면서 때론 다양한 형태로 연대하면서 나와 지역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만남 속에서 서로를 확인하고 인정하면서도 때론 다소 회의적이며 갈등적인 만남을 기억하는 이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그것뿐 만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거치면서 실패한 신자유주의가 이명박 정권 아래 극단적인 신자유주의 노선으로 더욱 강화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의 삶 전반의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하에서 더욱 노골화 되고 있는 사회적 폭력과 정치적 독재의 악순환은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역과 지방 곳곳으로 엄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지역이라는 범주에서 관성화된 만남을 넘어선 새로운 관계맺음, 소통의 새로운 만남을 요구받고 있는지 모릅니다.  

신나는 변화(운동)

이제 ‘운동의 위기’라는 말을 하기에도 겸연쩍습니다. 벌써 몇 년째 반복하는 언어가 되고 있어 자칫 언어적 유희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운동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도 우리 운동은 답답해 보입니다. 운동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풀죽은 채 술잔을 기울이는 활동가들이나 여러 상처투성이로 운동을 포기하는 활동가들을 보며 운동의 위기와 좌절을 더욱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운동의 위기를 온전히 끄집어내서 머리 맞대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 합니다. 
특히, 2008년 이명박 정권에 맞선 촛불항쟁은 우리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상처, 그리고 희망을 남겨주었습니다. 수원촛불은 공안탄압에도 불구하고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으며, 지역공동실천의 장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성화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온오프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능동적인 실천과 연대운동의 흐름을 만들어 촛불로 시작된 우리의 소통을 지역에서의 신나는 변화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발칙한 상상(포럼)

지역에서 진행되는 운동들 간에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지역운동포럼! 각 운동들이 생각하는 가치들은 무엇인지, 그러한 가치들의 소통을 통해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지, 운동들의 힘이 모여 더 큰 힘이 되어 어떻게 우리의 현실을 바꿔볼 수 있을지 발칙한 상상의 공간입니다.

세계경제위기와 극단적인 신자유주의에 맞서 지역의 변화, 운동의 변화, 삶의 변화를 함께 소통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운동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보고 싶습니다. 성찰과 소통을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 개발과 폭력의 시대를 뚫고 갈 지역의 공동실천과제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지역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고, 2010년 지방선거의 지나친 정치공학적 접근을 경계하면서 민주주의와 지역정치의 새롭고 발칙한 상상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지역운동포럼에서 모두 해소할 수 없겠지만 지속적인 지역운동에 대한 고민과 소통을 통해서 실천적으로 구성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대안세계화, 노동, 교육, 환경, 문화 등 각각의 영역에 투신하는 의제별 운동(방향과 내용 등)에 대한 재검토와 전체 사회운동, 지역운동의 전망에 관한 구체적인 평가와 분석을 함께 진행하면서 대안적 비전과 역동적인 지역운동으로 새롭게 구성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우리에게 새신발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명절이나 새학기에 맞춰 시장갔다 오시는 어머니의 장꾸러미에 감춰진 새신발을 찾을때면 언제나 설레입니다. 바로 신기가 아까워 품안에 꼭 껴안고 잠을 청하는 행복함을 기억하게 합니다. 

이번 2009지역운동포럼 in 수원에서 새신발의 설레임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 글 : 송원찬 공동조직위원장(경기복지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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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안오면 후회하게 만들꺼야. 반드시!

방관과 절망이 골목을 배회하는 2009년입니다.

툭 치면 허깨비처럼 넘어질 것 같은 사람들이 그것들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조차 단절감을 느끼며, 도대체 역사는 제대로 굴러가는 건가. ‘어, 지금 지구는 공전을 하고 있는 건 맞는거야?’ 라며 중얼중얼 되풀이 말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은 과잉되지만, 자원은 고갈을 향해 가고 있고 잘살아보자는 구호는 난데없는 새마을운동의 깃발과 함께 펄럭이는데, 살림살이는 끊임없이 바닥을 치기 때문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녹고 있는 남극의 빙하와 난데없는 토건업자들의 삽질로 죽어가는 뭇생명, 온라인과 거리를 가리지 않고 살해당하는 표현의 자유, 눈을 가린 법의 여신은 불의에 자꾸 손을 들어 줍니다. 신종플루와 함께 몰려오는 불안한 미래, 어느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는 개인과 공동체 삶과 행복이 그저 불안하고 공포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자꾸 되짚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불행해. 그 불행을 경주하자고?

예, 그렇습니다. 절망 끝까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바닥을 치고 올라올 희망을 감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슬 퍼런 작두위에서 춤을 추는 무녀의 신내림을 경외하지 않으면서 예정되지 않은 축복과 예언을 자기 것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희망을 얻기 위해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부조리한 사회를 정확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편리와 경쟁과 불의에 적당하게 물젖어 있었는지 솔직해져야합니다. 편안했던 시절 달콤한 떡고물에 안주했던, 적들에게 모든 책임을 물었던, 거대담론과의 투쟁에만 몰두했던, 조합이기주의에 사로잡혔던, 그 운동도 모두  서슬퍼런 칼날 위에 올라 성찰해야 합니다.  

지역운동포럼in수원은 작은 출발입니다.
여전히 소수에 불과한 우리를 되짚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그 열망의 불을 다시 지펴, 지구적 재앙을 막기 위해 지역에서 다시금 어깨를 걸어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신발을 신고 다시 떠나는 여행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지역운동포럼, 오지 않으면 후회하게 만들껍니다.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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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의제2] 이제, 관객 민주주의를 집어 치워라!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 정당은 물론 시민사회는 이번 선거의 성격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와 15년이 흐른 풀뿌리 지방자치의 회복과 자치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지방자치, 직접민주주의, 풀뿌리 지역권력 등 근본적인 가치보다는 지나치게 정치공학적 입장만으로 민주대연합, 후보전술 등 형식적 선거 프레임에 매몰돼 새로운 상상력을 제한하는 경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라는 지형에서 2010년 선거를 지역운동 그리고 풀뿌리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기획을 모색하고 그 구체적인 지역운동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100분토론의 형식을 빌어 '선거'라는 정치일정 속에서 근본적인 지역운동의모색을 다양한 각도로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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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의제1] 촛불, 지역에서 길을 묻다.

파국에 임박한 자본주의 시스템은 우리의 삶과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친 ‘동반자살’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신자유주의’가 실패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지만 대한민국 이명박 정부는 그 객관적 ‘사실’마저 부정하면서 파국을 향한 지름길을 선택했습니다.

새삼 ‘민주주의’와 ‘진보’의 화두가 던져졌습니다. 그저 새로울 것도 없는 이 화두는 작년 촛불항쟁으로 시작된 광장(거리)의 정치가 권력에 의해 처참히 짓밟히는 현장에서 재탄생 했습니다. 이는 80년, 90년대 거리의 정치와 비슷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진보’의 화두는 아직도 거리에서 공허한 외침(구호, 슬로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갖고 있는 ‘변화의 욕망’을 대안적 가치로 재조직 할 수 있는 사회(지역)운동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1년하고도 7개월. 지난해 5월부터 수원역 광장에서 밝혀진 촛불은 ‘변화의 욕망’에 대한 지역에서의 실천이었습니다. 기존 운동조직의 활동가는 말할 것도 없고, 소위 ‘촛불네티즌’이라 명명되는 시민들 역시 이 변화의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유일한 오프라인 ‘탈출구’ 였습니다. 하지만 ‘반이명박’혹은 ‘반한나라당’이라는 네거티브 슬로건으로 그 욕망을 대체 할 수 없습니다.

이에 1년 반 동안 진행된 지역촛불이 던진 화두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으로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를 소통, 공유하면서 지역촛불과 지역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할 수 있는 자리로 가져가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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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지역운동포럼 in 수원]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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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부터 8월까지,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촛불의 일렁임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원에서도 지금까지 그 촛불의 따스한 온기는 수원역 광장에서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권력의 속성상 국민의 목소리는 정치권력과 자본의 이해관계에 따라 항상 억압되어 왔습니다. 삶의 터전에서 쫒겨나고, 직장에서 쫒겨나야 하고, 거리에서 쫒겨나야 하는 이 악순환은 자본주의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록 더욱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삶의 공간이자 노동의 공간인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개 약진하는 영역별, 의제별 운동에 대한 '소통'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합적 사회운동의 관점, 통합적 지역운동의 내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09지역운동포럼 in 수원]에서 억압과 파괴의 시대를 넘어, 자치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지역공동체 재구성을 통한 대안적 삶과 가치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새로운 만남! 신나는 변화! 발칙한 상상!
[2009지역운동포럼 in 수원] 개요

■ 개최시기

 

□ 일정 : 2009년 11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 장소 : 아주대학교 법학관

□ 전체일정 :

 

제목

일정

장소

힘내라 지역운동

[전체 토론1]촛불,지역에서 길을 묻다

20일 저녁7시

법학관 105호

[전체 토론2]이제,관객민주주의를 집어치워라!

22일 저녁7시

법학관 105호

두근두근 지역운동

[여성영화제]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

20일 오전11시

법학관 105호

주민운동 사례나누기 워크샵

11월 13일 저녁 7시

수원환경운동연합

21일 오후2시

법학관 133호

지속가능한 지역환경운동을 위한 방향 모색

22일 오후2시

법학관 105호

노동운동이 지역운동에게 묻는다

22일 오후4시

법학관 133호

특강

윤구병과의 대화 “어디로 가야합니까”

21일 오후4시

법학관 105호

인권콘서트

메마른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21일 저녁7시

법학관 강당




■ 주요행사

힘내라 지역운동!


공통의제1. 촛불, 지역에서 길을 묻다

촛불이 던진 화두는 무엇일까. 1년 8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수원촛불. 이 조그만 지역촛불이 갖고 있는 의미는 무엇일까. 신자유주의와 이명박식 통치전략에 맞서 지역운동과 촛불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묻는다.


□ 일시 : 11월 20일(금) 저녁 7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105호


공통의제2. 이제, 관객민주주의를 집어 치워라!

우리에게 ‘선거’는 무엇일까.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대연합, 후보전술 등 형식적 선거 프레임에 매몰되고 있지는 않은가. 2010년을 전망하면서 지방선거와 지역운동, 그리고 풀뿌리 운동에 기반한 새로운 정치기획을 모색하기 위한 끝장토론을 벌여보자.


□ 일시 : 11월 22일(일) 저녁 7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105호


두근두근 지역운동


[여성의제] 여성영화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


이 영화는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이 '작은 말하기'라는 모임에서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를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자신을 열어 사람을 발견하고 성장 시킨다. 외부와 충돌을 겪으며 더 강해지는 그녀들. 피해자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용감한 그녀들의 생존토크.


□ 일시 : 11월 20일(금) 오전 11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105호


 

주민운동 사례나누기 워크샵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시민들의 역동성, 지역운동은 이런 시민들의 자발적인 역동성을 조직해야 한다. 수원지역의 다양한 주민운동의 흐름을 만나고, 지역의 비젼에 대해 함께 그려보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눠보자.

1차

2차

□ 일시 : 11월 13일(금) 저녁 7시

□ 장소 :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실

□ 일시 : 11월 21일(토) 오후 2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133호


[환경의제] 지속가능한 지역 환경운동을 위한 방향 모색

지역 환경운동의 현 주소를 성찰하면서, 지속가능한 환경운동의 길을 모색한다. 환경운동 소그룹의 네트웤, 차세대 환경운동 주체 발굴, 도시에서의 지속가능한 생활운동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지역 환경운동의 전망을 모색해보자.


□ 일시 : 11월 22일(일) 오후 2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105호


[노동의제] 노동운동이 지역운동에게 묻는다

노동운동의 위기, 사회운동의 혹한기라고 한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노동운동과 지역운동이 손을 잡아야 할 때. 노동운동과 지역운동이 함께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를 모색해 보자.


□ 일시 : 11월 22일(일) 오후 4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133호


[특강]윤구병선생님과의 대화

“어디로 가야합니까”

변산공동체 윤구병 선생님께 묻습니다. 이제 막 서른에 들어서는 활동가 안은정씨는 현재와 미래가 불안합니다. 희망은 있는 듯도 하고, 없는 듯도 합니다. 선생님 어디로 가야합니까. 선생님은 대답합니다. 우리에게 화두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향해 가야 희망에 다다르겠습니까.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때로는 거리에서 몸을 던지는 활동가에게 인권의 언어를 말해오면서 느꼈던 것을 안은정씨와 함께 이야기합니다.


□ 일시 : 11월 21일(토) 오후 4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105호


메마른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신현림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에서 따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삶이 바삭바삭합니다. 가난과 경쟁과 개발과 억압이 고통스럽습니다. 발화된 촛불이 횃불로 전화되지 못하고 광장은 붉은 철망으로 가둬졌습니다. 그러나 주저앉지 않습니다. 답답하고 힘들기 때문에 다시, 인권입니다. 촛불입니다. 사는 게 즐겁지 않는 세상, 이 메마른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집니다. 모두가 메마른 만큼, 내가, 우리가 던지는 구두는 활활 타오르겠지요. 수원지역 촛불에서 공연을 통해 소통했던 뮤지션들과 인권콘서트라면 먼저 달려와 주겠다는 문화예술인들이 어우러져 만듭니다.


□ 일시 : 11월 21일(토) 저녁 7시~9시

□ 장소 : 아주대 법학관 강당

□ 사회 : 성희영

□ 출연진 : 블랙홀,강허달림,꽃다지,김미정,들꽃,주말앤블루스,한낱,수원여성회 영상제작집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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