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혁, 혁명정당 건설의 “막연한 전망”과 “종파주의”라는 문제

"1987년 파업위원회로 출생하여 직장위원회로 성장했던 남한 민주노조운동은 합법화 · 관료화 · 체제내화 되고 있다. 남한 노동조합은 이제 명확히 서구적 유형을 취하고 있다. 남한 노동조합은 체제내로 편입했으며 공장 내 모든 노동자들을 조직대상으로 하는 직장위원회 성격에서 벗어났다. 대공장 노동조합은 정규직의 특권화된 이익집단이다. 또한 정규직 현장조직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운동 내 관료적 지배세력을 구축했다. 최근 2~3년간 현중, 현자, 기아차 등에서 보여준 바처럼, 노사협조파이건 중도주의건 모든 현장조직으로 존재하는 선거조직들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중도주의적 현장의 힘집행부의 부정이 드러남에 따라 노사협조주의적 미래노집행부가 등장하고 미래노의 부패가 폭로됨에 따라 기노회가 집권할 기회가 열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들은 부르주아 정당정치처럼 권력을 분점한 관료적 과두체제를 확립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민주주의는 약화되고 노동조합에 대한 대중의 개입 여지는 간접적이고 대의제적 방식으로 제한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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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7 13:05 2014/01/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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