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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故김양무 선생님 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었다.
새해를 맞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겸 망월동을 찾곤했었는데..
어느새부턴가 김양무 선생님 기일에 맞춰 망월동을 찾았다.
난 참 부족한 사람인데..
어찌 이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아니 아직도 이길에서 빗겨 나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건 아닌가?
동지들이라고 매번 말하고 있지만 내 곁엔 진정한 동지는 없는 듯 느꼈던 몇날 며칠.
불면의 밤을 지새고 예전에 없던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내리기를 참 많이도 경험했다.
외롭냐?
함께 가는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실천을 함께해도.. 한순간이다.
깜깜한 저녁이면
난 또 혼자가 된다.
어제 망월동을 다녀온 후 후배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도 난 혼자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오가는 술잔..서로의 말과 웃음 속에서도.. 난 하나가 되질 못했다.
겉돌고...흘러내리고..
난 후배들에게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사실 좀 아프긴 했다.)자리를 떴다.
집에 오는 길에..
걸어오면서 하나 하나 생각을 해봤다.
깊은 한숨.. 그리고 내마음의 엉켜버린 타래들..
무엇이 문제였단 말인가?
내 마음.. 내 욕심..
비우자!! 마음을 비우자!!
난 처음부터 혼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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