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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1
    5월 9일 대한통운
    더불어 함께
  2. 2007/03/22
    나 자신..
    더불어 함께
  3. 2006/09/20
    건강이 최고!(3)
    더불어 함께
  4. 2005/09/29
    당 활동 시작!!
    더불어 함께
  5. 2005/09/25
    잠깐 짬을 내서 흔적을...
    더불어 함께
  6. 2005/09/10
    정신건강
    더불어 함께
  7. 2005/08/29
    이젠 날고 싶다.
    더불어 함께
  8. 2005/08/10
    우리나라 국회의원 ㅠ.ㅠ
    더불어 함께
  9. 2005/06/16
    김우중의 귀국
    더불어 함께
  10. 2005/06/14
    [펌] 송두율 교수의 메세지(6.15남북공동선언 5주년)
    더불어 함께

5월 9일 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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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나자신, 나의생각에 솔직해지는것, 나의 본질에 가까워 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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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요즘 몸이 좋지 않습니다

젊은 녀석이 몸을 어떻게 굴렸기에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지...

 

일도 휴직하고 공기 좋은 곳에서 지내긴 하는데 스트레스때문인지

병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몸이 나아야 다시 일도 하고 보고픈 사람들도 만날터인데...

마음만 급하지 진작 내 병 다스리기엔 소홀했나봅니다.

 

좀 나았나 했더니 재발... 얼마 안있다가 다시 재발...

밤마다 찾아오는 통증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지만

 

다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내 열정을 쏟아 부을 일들을 생각하며

잘 견텨내고 있답니다.

 

이번에 재발한 병도 빨리 나아야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 아버지를 뵐수 있는데...

아버지가 저때문에 걱정을 하실거 같아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몸이 않좋으니 정신도 혼미해집니다. 정신차려야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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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활동 시작!!

아직 사무국장 인준을 받지 않아서

한동안 당원들 만남사업과 창당 대의원대회준비를 

하면서 사업에 감을 익힐 예정입니다.

 

하루에 당원 5명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직장에 가서 만나야 하고 직장에서 업무보는데 짬을 내서

만나야 하기에 오랜시간 얘기할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당원들 만나서 이런저런 좋은 얘기 듣고

당 발전에 관한 소중한 이야기 듣는것이 너무 좋답니다.^^

 

새로운 변화와 통큰 사업작풍으로 민주노동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더디가도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뿌리가 튼실한 지역위원회의  꼴을 갖추어 나갈 것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당원들의 애정과 참여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습니다. ^^

 

한달, 두달,.. 일년, 이년.. 나날이 발전하는 민주노동당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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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짬을 내서 흔적을...

추석을 보내고 참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조만간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남창원에서 있었던

지방의제21 전국대회에 관련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토요일에 전국대회를 마치고 오늘 어머니 제사를 지내러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그려서 글 올릴 시간이 없었네요.^^

 

그럼. 내일 글로써 다시 여러분에게 찾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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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정신 건강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한 것은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 다른 사람들과
폭넓은 만남에서 얻는 자극, 정신 활동의
결과물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통로이다.
영혼의 건강에 꼭 필요한 것은
상상력과 꿈과 사랑과 창조력을 표현하고,
이를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기회이다.


- 스코트 니어링의《희망》중에서 -


* 정신 건강도 '몸의 건강'에서 비롯됩니다.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영혼도 함께 무너지기 쉽습니다.
좋은 물과 공기, 소박한 음식, 적당한 휴식과 운동,
일에 대한 열정과 활력, 기쁨과 감사의 태도가
몸의 건강은 물론 정신과 영혼도
건강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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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날고 싶다.

오늘 최종 결정하고 사무국장에게 통보했다.

사직서 제출한다고....

 

지난 26일에 민주노동당 대전시 중구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고

사무국장을 결의했다.

사실 사무국장을 결의한 것은 지난 7월이었다.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에도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진보정당에 대한 고민은 학교때부터 졸업한 이후까지 내내 내 머리 주변을 돌아다녔다.

여러가지 갈등과 고민들이 있어서 전면에 나서서 활동하지는 못했고...

2002년 대선과정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강화를 얘기하면서 당원 가입정도가 전부였다.

이후 활동 전무.ㅎㅎㅎㅎ

 

그러다가 당원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지난 7월에 인터넷을 통해 민주노동당에 재가입하였다.

 

이번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라고 생각해서 여러사람들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사실 난 직장일에 매달려서 퇴근후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에 결합한것이라

미안한 부분도 없지 않다. ㅋㅋ

 

뚜껑을 여러보니 20여표차로 승리했다.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날걸로 예상했던 것과는 의외의 결과다.

아니 우리 노력의 결실이라고 봐야 하나?

 

여하튼 선거가 끝났으니 함께 어우러져 사업을 진행해 갔으면 좋겠다.

선거는 선거고, 민주노동당의 단결과 발전을 위해서 통큰 단결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오늘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9월 20일까지 마무리 정리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후엔 민주노동당에서 사무국장으로 상근을 하게된다.

 

책임감 증대!! 부담 백배!!다.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주고 힘을 줘서 잘해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다.

부족하지만 당원들의 애정과 관심, 참여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고 싶다.

 

정치, 정당하면 헤게모니, 패권, 권모술수 이런단어 들이 연상된다.

 

다른 정당도 아니고 민주노동당이기에 결정했다.

우리의 관심과 애정, 참여로 결실을 맺고 꽃을 피워야 할 것이기에

어려운 난관을 생각해봤지만 참고 부딪쳐 가보기로 했다.

 

원칙과 공명정대함을 통해 갈등은 의기높게 해결해야 할것이며, 전문가로 성장하여

우유부단하지 않고 결단력있게 사업을 처리할 생각이다.

또한 앞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눈앞에 이익과 사업에 매몰되지 않고 민주노동당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큰틀에서의 흐름을 중심에 두고 사업의 맥을  잡아 나갈것이다.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는 산적해 있고, 준비할 사안들이 많다.

급하지 않게 초석을 세우는 마음으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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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회의원 ㅠ.ㅠ

어제 피디수첩을 봤는데

국회의원들 하는 꼴이 기가막혀서 몇마디 적고자 한다.

여기서 모든 국회의원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가장 나은건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은 확실히 이런부류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한심하고 황당한게 어디 한두번 이랴만은

정말 도를 지나치더라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이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위원장에게 맥주를 뿌린 사건,

곽성문 한나라당 의원이 맥주병 던진 사건등 폭력적인 언사와 행동이 연일 방송에

오르내린다. 이러한 사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도덕불감증, 특권의식

이 도를 넘었다고 이야기 했지만 열린우리당도 자유롭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김낙순의원은 선배와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자신에게 의원이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았다고, 국회의원인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며 주먹으로 선배의 코를 가격했다.

그리곤 취재기자가 이 사건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자 오리발 내미는 꼴이란...

 

또한 국회의원들중 많은 수가 부동산 투기를 자행하고 있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국회 윤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어느 정도 개혁적이라고 생각했던 김원웅 의원도 부동산 투기로 5천만원에 사들인 땅을 2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국가에게 보상을 받았다.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을 통해 건설예정지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투기를 자행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여당 의원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그녀 자신도 비농업인이 농가주택을 사서 살았던 것처럼 꾸며 편법, 불법 부동산 투기를 통해 4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전여옥 대변이인 산 주택 지역은 경기도 관광문화단지 예정지였다.

여기에 대해 취재기자의 질문에 전여옥은 뻔뻔스럽게도 취재 거부를 했다.

 

이외에도 이헌재 경제부총리,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최영돈 국가인권위원장등의 부동산 편법, 불법등이 터져나왔을때도 국회의원들은 핏대를 세우며 행정관리들을 비난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남이하면 투기, 내가하면 투자라고 생각하는 건지.자신들의 행태는 반성할줄 모르는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행정관리들의 잘못은 응당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감시하고 잘잘못을 가려야 겠지만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누구의 잘잘못을 가릴정도로 성실히, 양심적으로 살았는지 묻고 싶다. 17대 국회는 16대 국회보다 국회 출석율은 좋아졌다. (국회 출석률90%) 하지만 국회 출석율보다도 안건 투표율은 70% 정도이니 출석만 하고 회의장을 나가서 다른일을 보는 의원이 많다는 이야기다.(정몽준 출석율 81%, 안건 투표율 18%) 하물며 안건투표율이 50% 미만인 국회의원들도  상당하다. 그중 이정일 의원은 안건투표율이 20%정도이다.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입원하고 경찰에 수감되서 20여일 살다나오다 보니 그랬단다. 자민련의 이인제 의원은 국회 출석율 27%, 안건 투표율이 20%정도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이런 불성실한 의원만 있는 건 아니다.

예전 엠비씨 방송 느낌표중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공동 사회를 봤던 김재윤 교수(지금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다.)는 국회 출석율 100%, 안건 투표율 100%다.

국회 회의와 안건 투표는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하므로 다른 행사(얼굴 내비치는)가 있어도

되도록 회의와 안건투표에 참여한다고 한다. 국회의원 첨 시작할때는 일이 너무 많아서 제명에 못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의원들도 있다. 물론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활동도 열심이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국민들의 많은 사람들은 국회의원들이 불성실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것의 핵심은 의원 겸직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문제를 얘기할수 있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나도 놀랬다. 우리나라는 의원 겸직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나 정치학 전공자 맞어?)

 

의원 겸직하는 국회의원들중 변호사가 가장 많았고, 의사, 약사가 대부분이었다. 더 황당한건 의원활동하는데도 바쁠텐데 왜 겸직을 하냐고 물으니 재정이 부족해서란다. 국회의원 월급이 500만원은 될것이고, 그외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월급은 상당 할것인데 거기에 연간 정책지원비로 5천만원이 지원되고, 공식적인 후원금도 들어오고.. 재정이 부족해서란다. 그래서 의원 겸직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여서인지 국회에서는 법사위 의원들(대부분 변호사 겸직이다.)의 겸직을 제한했다. 그런데 법사위에서는 이 법안을 내년 6월로 연기했단다.(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만 연기에 반대했단다.)  내년 6월에는 법사위 말고 다른 상임위로 옮겨서 겸직할거란다. 에라.. 이런 나쁜놈들~~~

 

두번째 국회 윤리 특별위원회의 문제다. 사실 국회 윤리 특별위원회는 '종이 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의 의원 윤리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500여쪽에 달한다.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윤리규정은 종이 한장이다. 국회의원이라는 면책특권을 이용해 유언비어 날조, 비방, 폭행, 불법투기에서도 비켜나가는 실태에서 국회의원들의 특권의식은 도를 지나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회도 국회 윤리규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을 정해야 하며 처벌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처벌과 징계 내용도 구체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 

 

국회 윤리 특별위원회에 접수된 30여건의 내용에 대한 조치는 통보, 경징계가 대부분이다. 가장크게 징계내린건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이 명패를 집어 던진 사건으로 출석정지 3일 내린것이 전부다.

국회의원들의 윤리 문제는 의원들의 정치적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외국의 사례에서는 불법 탈세 혐의로 미 하원의장이 사임을 했고, 성희롱 사건으로 의원직을 사임한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의원들 스스로 면책특권을 이용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잘못이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또한 지역의 유권자들도 의원들에 대한 견제를 계속해야 할것이고, 의원들의 잘못이 드러났을 경우 면책특권을 이용해 빠져 나가려는 태도는 용ㅇ납하지 말아야 하며, 다음 선거에서 잊지 않고 심판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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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의 귀국


 김우중의 귀국 결심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진행됐다면

우리는 다시한번 가진자들에 대한 없는자 들의 상대적 박탈감에서 헤어나오질 못할것이다.

 

오늘 오후에 신라호텔에서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있단다.

그곳엔 이해찬 국무총리도 참석한다는데.. 이때 전경련 회장단들은

김우중에대한 선처를 부탁할 예정이란다.

삼성의 이건희도 기자들에게 그러더만.. "김우중이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복돋아준 사람이고, 기업에 기여하는 바도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고.."

 

그러니 가만히 앉아있다간 사면처리돼서 이땅에서 김우중이 얼굴들고 활보하게 생겼으니.. 분통터질 일이다.  병든모습, 늙은이의 초췌함, 예전의 기업 및 사회 기여도의 관점으로 언론에 회자되어 특별사면으로 몰아가는 김우중 옹호론자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41조원의 그룹분식회계와 불법 대출 26조원의 해외도피 등 불법 부실 경영으로 경제를 망친 주범이며 대우자동차를 GM에 헐값으로 팔아치우고 1700여명의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 몬 악덕경영자" 바로 이게 김우중의 실체다.

 

다시는 가진자들의 오만과 뻔뻔함을  보고 싶지 않다.

김우중은 본인의 죄에 대한  철저하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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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송두율 교수의 메세지(6.15남북공동선언 5주년)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학 사회학 교수)

송두율 교수가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에 즈음하여 통일뉴스에 특별메시지를 보내왔다. 지난 2003년 9월, 37년만에 고국땅을 밟았다가 곧바로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어 1년간 고초를 받다가 2004년 8월 출국한 이래 10개월만의 일이다. 송 교수는 메시지를 통해 "자주"의 의미를 폭 넓게 이해한다면 6.15공동선언이 남북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민족통일의 인식론적인 틀로서도 새롭게 평가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 편집자 주

▶2003년 9월22일 37년만에 고국땅을 밟은 송두율 교수가 인천국제공항 기자회견장
에서 상념에 잠겨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연합제"와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은 이론적인 내공 필요

<6.15공동선언>의 발표 5주년을 맞아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그간 어떤 조항들이 과연 선언의 기본정신에 따라 실천에 옮겨졌으며, 또 어떤 조항들이 그렇지 못했던가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다.

우선 인도적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을 위시한 남북간의 여러 분야에 걸친 협력과 교류를 규정한 공동선언의 제3항과 제4항은 비록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선언 이전의 상태와 비교해 본다면 나름대로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될 수 있다.

선언의 제2항, 즉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간에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자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지는데 있어서 별로 진전은 없었다.

물론 이 항목의 내용이 장기적인 과정을 전제하고도 있지만, 또 정치형태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적인 내공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일반국민의 정서 속으로 파고드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었다. 또 이 항목의 내용을 보다 더 구체화시키고 풍부하게 만들 수 있기에는 북의 "연방제"가 남쪽에서 오랫동안 너무 부정적으로만 인식되어왔다.

"자주"는 통일문제의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

무엇보다도 문제는 제1항, 즉 “통일문제를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바로 이 내용을 공동선언의 첫째자리에 남북이 함께 놓았다는 사실에서도 이의 중요성은 분명하다.

여담이지만 남북정상이 만나기 바로 전날 <동아일보> - 이 신문은 작년 7월 말 서울 구치소를 나오면서 필자가 지적했던 바로 그 썩은 내나는 신문들 가운데 하나였지만 - 의 부탁으로 기고했던 글 가운데 공동선언 발표의 가능성과 함께 자주적 통일 원칙이 제일 먼저 부각될 것이라고 필자가 예견했던 적이 있다.

이 분석이 적중해서 필자는 북을 아주 잘 아는 사람으로 평가도 되었지만, 이로 인해 후에 필자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악의적인 평가를 더욱 부채질까지도 했다.

그러나 과학적인 입장에서 우리의 통일문제를 분석해 보고, 무엇이 가장 절실한 문제인가를 조금만 고민해 본다면 "자주"는 우리의 통일문제의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라는 것은 곧 드러난다. 물론 이때의 "자주"의 개념은 그저 일직선(一直線)적인 "주체-객체"의 관계에서만 이해될 수 없을 정도로 다차원(多次元)적인 여러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자주" 개념은 일직선적이 아닌 다차원적인 내용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얼마 안 되어 남북간에 "자주"의 내용을 둘러싼 해석상의 차이와 갈등이 곧 나타났다. 북이 "민족공조"와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면서 남의 "한-미-일 공조체제"를 문제삼자, 남은 오늘날의 "자주"는 주변국과도 잘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응수했다.

사실 이와 같이 "자주"의 내용을 둘러싼 상호공방은 이론적으로 보아도 무리는 아니다. 오늘날 철학과 사회과학에서도 "주체"를 둘러싼 인식론적인 논쟁은 치열하다.

한 쪽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전제하는 "주체"는 단지 가상(假像)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는 이미 주어진 "체계(體系)"나 "관계(關係)"속에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하여, 다른 쪽에서는 "주체"는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계몽과 해방의 담지자(擔持者)라고 반박하고 있다.

전자가 이른바 탈근대주의적인 해체(Deconstruction)의 철학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근대주의적인 주체(Subject)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도 남쪽의 "세계화"를, 북의 "주체화"를 담고 있는 서로 다른 인식론적인 틀을 엿볼 수 있다. "세계화"를 통해서 주체를 강화하겠다는 남쪽의 개발전략과 "주체화"를 통해서 세계 안에서 자기자리를 구축하겠다는 북쪽의 개발전략의 차이도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자는 탈(脫)민족적 지평(地平)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후자는 민족적 경계(境界)의 개념을 고수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6.15선언은 민족통일의 인식론적인 틀로서 새롭게 평가될 수 있어

바로 이렇게 "자주"의 의미를 여러 차원에 걸쳐 보다 더 폭 넓게 이해한다면 <6.15공동선언>은 남쪽의 "세계화"를 통한 "주체화"는 물론, 북쪽의 "주체화"를 통한 "세계화"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민족통일의 인식론적인 틀로서도 새롭게 평가될 수 있다.

민족국가가 "세계화"의 엄청난 도전을 맞고 있는 이 세계사적 전환기에도 아직 통일된 민족국가를 건설하지 못한 불행한 현실을 타개하면서, 동시에 이를 넘어서서 보편적인 지구적 과제도 해결한다는 전망 속에서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그의 발표 5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음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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