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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화론" "구글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두고.
사사키씨의 "구글"이란 책이 도착하기 직전에 사사키씨가 "책이야기" (문예춘추발간)
http://www.bunshun.co.jp/mag/hanashi/index.htm
에 기고한 글의 초고 "구글 혁명은 희망인가 악몽인가?"를 읽었다. 훌륭한 글이므로
사이트에 업되면 여러분도 꼭 일독을 권한다.
내 이름이 올라있어서 친구가 팩스로 보내준 것이었는데 이 글의 첫 꼭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우메다(梅田望夫)씨의 "웹진화론"(치구마신서간행)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바다 건너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하며 놀랐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웹진화론"에서 말하고 있는 "본질적 변화"는 실은 일본의 이름없는 지방의 영세기업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내가 이 글, "구글--기존의 비즈니스를 파괴한다."라는 글에서 그리고 싶은 것은 그런 지방의 이야기이다. 어느 지방의 신통치 않은(다고 여겨지던) 영세기업과 구글이라는 세계최첨단의 인터넷기업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가. 그 곳에 있는 "본질적 변화"를 그려보고자 생각했다.
이 문장에는 사사키씨의 개인 이력도 적혀있다. 마이니치신문 사회부기자였던 사사키씨는, 90년대후반 인터넷의 출현에 감동먹고, 38세에 회사를 그만둔다. 동료들로부터의 무모하다며 조롱당했다, 그리고 곧 인터넷 거품이 탄력을 받는다.
환상은 붕괴했다.
.....
그러나...
2004年경부터 상황은 다시 극적으로 변했다.
.....
별볼이 없는 지방의 영세기업이 구글이라는 미국제의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음으로서, 대기업을 방불게 하는 힘을 갖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사사키씨의 "구글"의 진면목은, 사사키씨가 사회부 기자로서의 실력을 십분발휘해서 쓴 "구글과 일본의 영세기업의 연관"을 상세하게 그린 제 2장 "어느 작은 주차장의 검색 이코노미", 제3장 "바늘 한 개를 찾는 키워드 광고", 제4장 "부품 공장이 발견한 롱테일"에 있다.
"웹진화론"에서는 그려지지 않는 "일본 영세기업의 리얼 스토리"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저널리스트 모리씨로부터 "문예춘추" 다음 호의 구글관련 기사에 대해 취재요청을 받았다. "Google 암흑 특집"
http://takekuma.cocolog-nifty.com/blog/2006/04/post_638f.html가 하테나 북마크의 인기 엔트리 상위에 오른 것 때문에 어쩌면 취재요청이 있을지도 모를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대로였다. 모리씨와는 이전 다른 잡지의 취재에서 만난 적이 있었으므로 "암흑 특집(구글 비판)입니까?" 하고 먼저 물어보았다.
"뭐, 꼭 그런건 아닙니다만", "다케쿠마메모 안 봤나요?", "예.."
등의 얘기로 취재가 시작?榮? 모리씨는 "구글의 문제점도 지적합니다만, 특집 정도는 아니죠."라고 되뇌였다. 모리씨도 사사키씨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위업을 경이롭게 평가하지만, 문제점도 지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균형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모리씨의 인터뷰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했고, 어느 부분이 인용될 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어려움"의 이유에 대해 조금 비중을 두어 말했다.
"다케쿠마메모"에서 작년쯤 제기한 "Google AdSense로부터의 계약파기 통기" 문제를 예로 든다면, 다케쿠마씨는 이렇게 얘기했다.
무언가 "인간미"을 깨끗하게 잘라내버리는 것에 그 회사의 우월성과 진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애드센스 이외의 서비스는 분명히 훌륭한 것들이고. 그래도 "인간미의 제거"라고 할까, 인간을 모눈종이로 측량하는 것같은 태도는, 구글의 장점인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이다.
부연하자면, 이와 같이 말단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당사자인 일개 사용자에게는 대사건)도, 억단위의 사용자를 상대로 하나의 시스템에서 전부를 완벽하게 처리하고자 하는 장기 목표의 실현을 기도하는 구글 개발진에게 있어서는 "예외처리"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라는 것이다.
보통의 회사라면, "살아 움직이는" 사용자의 고민 같은 것을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상대해서 개별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는데, 구글은 개별처리를 싫어한다.
개발진에 의해 문제점은 완전히 파악되지만, 개발진의 관심은 이런 "예외"가 조금이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새로운 요소를 도입해가면서 수학 문제를 풀어나가는 감각)쪽으로만 향한다.
개별적인 "불행한 일"은 테스트 중의 버그로 인식해서, 버그정보를 기반으로 개선해 간다. 다만 되돌아가서 버그의 뒷처리를 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좀 심한 것이라면, "적당히 지사에서 처리해라. 다만 그런 일로 조직을 만들거나 예산을 쓰지 말 것. 내년에는 시스템이 더 개선되서 그런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낮아질지도 모르니까. 자~부탁해요~" 가 구글 개발진의 감각인 것이다.
"당근, 아직 개발 중인 시스템이니까."라는 것이 그들의 본심일 것이다.
2月23日의 "웹진화론 과 구글"
http://d.hatena.ne.jp/umedamochio/20060223/p1
그러나,
단「구글의 여기까지 달성」의 의미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상식으로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서평 중에 "구글을 너무 예찬하고 있다."는 의견이 여기 저기 보이지만, 적어도 "구글의 여기까지 달성"에 관해서는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친 회사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부터의 일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일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구글의 좋은 점과 문제점"을 똑같이 나열하는 부담이 크게 느껴질 정도로 그 달성의 정도가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쓴 것처럼 "웹진화론"에서는, 구글의 본질을 긍정적인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구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어조"에는 어떤 단어들이 필요할까.
그에는 상당한 창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보통의 "어조"로는 구글의 중추부까지 그 말이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좀 더, 좀 더 기술적으로 깊이 있는 단어(때에 따라서는 소스코드도 섞여있는 Dan씨의 문장같은)로, 더불어서 창조성 넘치는 제휴/제안형의 (구글이 그 성격상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에서 팀을 꾸려, 문제점을 해결해 갑시다...와 같은) 지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금은 생각하지만, 아직 느낌이 꽂히는 그런 "단어"를 나는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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