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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맞는 참가형 저널리즘의 형태란

 

일본에 맞는 참가형 저널리즘의 형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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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일본에서는 참가형 저널리즘은 일어나지 않는 것인가?  일본 국민은 침묵을 계속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정보발신 도구를 얻었기에, 거기서부터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언론이나 활동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금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NPO, NGO이다. 원래 NPO나 NGO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당연히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주장을 널리 알릴 도구가 없었다.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하지만 블로그라면 간단히 정보를 발신할 수 있다. NPO,NGO의 블로그가 점점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 최대급의 비영리단체인 일본재단은, 홈페이지「canpan」에 커뮤니티 기능을 탑재했다. 블로그 호스팅을 통해, 국내의 NPO, NGO에 무료로 블로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할 생각이다. 기부금 등의 심사에 블로그를 이용하려는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기부하고 싶어도 어느 NPO, NGO에 기부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홈페이지를 갖고있는 NPO가 있다고 해도, 거기에는 당연히 좋은 기사들만 실려있고, 얼마나 진지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좀처럼 알기 어렵다.  그러나 블로그라면 일기처럼 매일 매일의 활동 상황을 손쉽게 알 수 있다. 과거 기사까지 읽어보면 그 NPO가 어느 정도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곳에는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그들의 의지가 실려있다. 그야말로 참가형 저널리즘의 한가지 형태가 아닐까.

 

  원래 저널리즘과 현장주의(액티비즘)는 하나였었다. 사회운동가가 저널리즘 활동도 함께 했다. 그러나 20세기에 이르러 매스미디어가 저널리즘을 독점하고 말았지만, 다시 인터넷의 등장으로 저널리즘이 다시 현장주의와 하나가 되려하고 있는 것이다.

 

  NGO, NPO 이외에도 참가형 저널리즘은 발전해 갈 것이라고 본다. 주변의 사소한 일이라도 좋으니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블로그에 써간다. 그리고 횡적인 연계를 구축하기 쉬운 블로그의 특징을 살려서, 같은 생각의 블로그가 연결되고 하나의 운동을 형성해 간다. 그도 또한 멋진 저널리즘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하나는 작은 기사이지만 연대함으로써 매스미디어 이상으로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의 블로그 저널리즘이나 한국의 시민기자 저널리즘도, 사실은 참가형 저널리즘의 과도기적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 미디어의 형태에 가까운 것을 만드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이해를 얻기 쉬우므로 그런 형태를 갖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역주: 오마이뉴스를 말하는 것 같음) 언젠가는 저널리스트 같지 않은 블로거, 뉴스사이트 같지 않은 사이트가, 저널리즘과 현장주의의 양쪽을 실천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원문출처] http://kusanone.exblog.jp/211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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