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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축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그리스 신화에 프로크루스테스라는 괴물이 있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자신의 침대에 사람을 맞추어 봐서 침대보다 사람이 크면 다리를 잘라 침대에 맞추고, 사람이 적으면 사람을 늘여 침대에 맞추는 엽기적인 짓을 하는 녀석입니다.

그에게 침대는 자기 자신을 의미하기도 자신이 만들어놓은 진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자신의 가치기준으로 사람을 (세상마저) 재단하는 것이지요..

그 침대와 키가 딱 맞았던 사람이 헤라클래스였다고 합니다. 헤라클래스는 그래서 프로크루스테스를 죽여버립니다. (역시 객체지향은 강한 것 같습니다.. 클래스.. ㅋ )

여하튼... 우리는 유연하게 생각한다고 자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선택한 가치, 진리가 절대적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냥 프로그래밍 스타일일 수도 있는데... 베스트 프랙티스라고 사람들에게 강요하거나 하는 것들도 그렇구요..
적어도 이런 태도를 가진 이상 성장하기 힘 든 습관이 몸에 베는 것 같습니다.

간만에 이외수 선생 홈피에 갔다가 좋은 글을 발견하여 퍼옴과 동시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당신이 가진 생각이 딱 하나밖에 없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 에밀 사르티에 종교론 중..




일축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출처 : oisoo's board   (http://user.chollian.net/cgi-bin/ics/ics.cgi?id=oisoo&db=owner&action=read&num=642&vnum=613&&page=1&ftype=0&fval=&backdepth=1)

일축- 국어사전에는 한대 걷어찬다는 뜻으로 플이하고 있습니다

아상에 갇혀 있는 자들은 막무가내로 자신이 옳다고만 주장합니다
왜곡된 자신에게 가리워져 자신의 본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로 그들은 남에게 한 수 배우는 척 하면서 남을
가르치려 드는 가증스러움도 서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작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만을 배려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들은 끝내 자신이 위대하다는 망상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무지가 곧 무기가 됩니다

얼마나 측은한지요

그러나 동정만이 자비가 아닙니다
때로는 냉정도 자비가 될 수 있습니다

무릇 도는 불립문자라 하여 말이나 글로는 전달할 수 없다고 성현들은 가르칩니다
따라서 저는
법문에 가까운 속담 한마디로 아상에 갇혀 있는 자들을 한대 걷어차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식한 귀신은 부적도 몰라본다'

아상에 갇혀 있는 자들이여
부디 이 속담의 진의를 숙고해 주시기바랍니다

이쯤에서 자신이 한대 걷어 차였다는 사실도 자각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곧 아상에 갇혀 있다는 증거입니다
만약 이래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이 공간에서 횡설수설 좌충우돌을 거듭한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풀잎 하나를 뽑아 들겠습니다

이 홈페이지의 정겨운 게시판은
다른 커뮤니티에 견주어 전원주택과 다름없는 휴식공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자만과 아집에 가득차 있는 인터넷 양아치들이 중구난방으로
오물이나 갈겨 대는 방치공간이 아닙니다

비록 무림의 절세고수라 하더라도
저는 자기밖에 모르는 놈들은 딱 질색이니까 풀잎 하나를 뽑아서
가차없이 그 아상검객의 목을 뎅겅 잘라 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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