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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4 제주도 가기 전날

내일은 제주도에 간다.

지역여성미디어운동네트워크에서 여성재단 '쉼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제주여성영화제도 참가하고 놀고 쉬고 하는 일정을 잡았다. 올레길 7,8 코스를 걸을 예정이라고 한다. 비가 와서 좀 아쉽지만, 오랫만에 제주도를 신나게 돌고 와야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 동무들 중에는 친한(?) 활동가가 없다. 잘 어울리며 그들의 감수성과 새로운 기운을 받고 와야지.

 

사실 가기 전에 마감해야 할 원고가 하나 있었다.

조금 쓰다 말았었는데, 영 이상해서 완전히 다시 써내려가던 차에 센터 문잠그고 가야 하는 시간이라 관련 자료들을 모두 usb에 넣고 집에 왔다. 아직 가방도 안쌌고, 아주 일찍 광주공항까지 차를 몰고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원고는 기필코 넘기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독한 커피를 타서 컴퓨터를 켜고 usb를 찾는데, 없는 것이다. 별 수 없이 청탁하신 분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제주도 다녀온 다음 원고를 넘기기로 했다.

바짝 긴장했다가 허탈한 기분. 아, 여행이 다소 찜찜할 전망이다.

 

덕분에 가방싸고 자면 되는데, 괜히 딴짓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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