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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거주춤 정귀섭군 2006/07/13
  2. 오랜만에 산 음악cd들 (1) 2006/05/09
  3. 추여사와 오랜만에 막걸리를 (1) 2006/05/08
  4. d50 사고 처음으로 찍은 사진 2006/05/02
  5. VHS, 혹은 아나로그 시대의 종말 2006/04/15

엉거주춤 정귀섭군

막걸리나 먹다가, 괜히 도와준다고 버스 정류소 지붕을 오르는 정귀섭군.

그 엉거주춤이란...




그리고 오랜만에 영화찍느라, 평소의 모습을 상실한 종로크와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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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3 23:07 2006/07/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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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 음악cd들

콜렉터가 얼마나 힘든지 나는 알지....

벼르고 벼르다, 앗, 김영동의 먼길을 발견하고 cd몇장을 주문했다.

더불어 슬기둥 모음집에 광주에 산다는 '수니'음반까지.

 

막 검색해보니, 집시의 시간ost가 있지 않는가.

그러나 율리시즈의 시선은 절판.

 

그러나 컴퓨터로 음악듣는것이 너무 익숙해졌나보다. 모두 ogg로 바꿔서 노트북에 저장.

그냥 모와놓고, d50으로 촬영. 사진실력이 좀처럼 늘리 않네요. 출사나갈 여유도 없고. d50 가이드를 주문했으니 일취월장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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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9 14:30 2006/05/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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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강은일의 오래된 미래라는 음반은 개인적으로 해금을 좋아해서...

추여사와 오랜만에 막걸리를

광주의 유명배우 추말숙여사와 정말 오랜만에 막걸리를 마셨다.

공연장에서 가끔 만나기는 했지만, 막거리를 세 주전자나 비우다니.

이제 우리도 훌쩍 중년이구랴! 근데 추여사는 나에게 자꾸 철들라고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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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8 13:49 2006/05/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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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사진을 나 몰래 올려 놓다니. 이봐 고감독! 난 이제 배우이기 보다 선생이라구... 다음검색을 하니 이 사진이 떡하니 나오니 이거.... 월가 옮겨 간 곳에서 언제 막걸리나 세주전자 하세나!

d50 사고 처음으로 찍은 사진

앗, 엉겁결에 그냥 눌러버렸다. 첫경험...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사무실 책상모습, c&c시리즈 팬이라 점심먹고 한판 돌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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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2 14:36 2006/05/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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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HS, 혹은 아나로그 시대의 종말

 

 

 

<백화제방 - 고광연의 비디오읽기>

나는 극장에서 영화보는 것을 별로 즐겨하지 않는다. 타고난 게으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극장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몰상식'을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같은 이유가 아니더라도 비디오를 통한 영화감상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지금은 한풀 꺾였다지만 아직도 건재한 골목골목의 비디오기게들이 증명하고 있다.

비디오의 가장 큰 미덕중 하나는 세월이 지난 영화를 보급하는 데 탁월하다는 점이다. 영화마니아들은 필시 '비디오키드'이기 마련인데 80년대에 비디오가 대중화된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저런 이유로 영화마니아들이 콜렉터가 되는 것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그' 장면과 '그' 대사를 언제든지 '리플레이' 하고 싶어하는 것이 모두의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내 주위의 많은 친구들은 대부분 집안 가득 비디오테입 쌓아두고 있는 콜렉터들인데 그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집안의 벽이란 모든 벽을 비디오테입으로 채우는 것이라던가.


정도는 덜 하지만 뒤늦게 나도 폐점한 비디오가게를 돌며 콜렉터 대열에 합류하려 애쓴 적이 있다. 특히 좋아하는 왕가위의 전작품과 주성치영화를 모으기 위하여 먼지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더이상 나는 비디오테입를 모으지 않게 되었다.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또는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이후부턴데 이제 나는 '동사서독'이나 '서린기연'같은 작품이 '지역코드 3번'으로 발매되기를 기다리거나 주로 홍콩쪽 인터넷 쇼핑몰을 기웃거리게 되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극장과 똑같은 '화면비'와 5.1채널로 '리마스터링'된 DVD에 열광하는 것은 '팬'으로써는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러나 운 좋으면 500원에도 건질 수 있는 VHS테입에 비해 평균가격 25,000원인 DVD는 오랫동안 반백수로 살아 온 나에게는 '극악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여러 기술이 동원된 녹화방지 기술은 VHS로라도 재현하려는 나의 시도를 무력화시킨다.

그런 내가 최근엔 매일 영화를 '굽'는 일에 전력을 쏟고 있다. DVD로부터 원 소스를 추출하여 최신 동영상 압축기술로 압축된 '화일'을 '초고속인터넷 망'으로 받아 '기록가능 컴팩트디스크(CD-R)'로 만들고 있다. 최신의 '툼레이더', '미이라2' 등등에서부터 챨리채플린 영화, 언제나 바라마지 않던 재패니메이션들이 400원의 '공CD'에 구워져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상영된다.

나는 영화 한 편이 구워지는 동안 '뻑'이 날까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니터를 바라보는 동안 비디오로도 보지 못하던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애쓰던 이들을 떠올려 본다. '비디오떼끄운동'시대를 이끌던 이들의 몰락은 90년대 말의 '생비자운동'의 태동으로 설명되지만, 사실은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동영상화일로거라 생각한다.

무수한 영화제들 사이에서 나는 비디오테입에서 동영상화일로 바뀌듯 좋은 영화 보여주기를 통해 세상을 보자는 계몽의 시대로부터 이젠 영상으로 자기 발언하는 디지털시대로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틈에, 요즘 CD-R들은 웬만해선 '뻑'나지 않고 레코딩 성공!


 

2001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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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5 01:51 2006/04/1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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