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밤을 새우고 있다.
구구웅삼(溝口雄三) 선생의 책을 보는 중이다. <중국의 공과 사>는 글자를 따라가기에도 버거웠는데, 어쨌든 밑줄 그으며 통독을 하고 나니 <방법으로서의 중국> 앞 부분은 수월하게 볼 수 있었다. 익숙한 인물과 설명이 다시 등장했으니까. 지금은 <중국의 충격>을 읽고 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대강 정리해봤다. 잠정적으로 "民間과 公-私 개념의 관계"를 줄기로 삼아볼 생각이다. 읽은 게 따로 없기 때문에(...) 구구 선생과 전리군(錢理群) 선생의 '민간' 이야기를 연결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하지만 원래 다루기로 한 대상인 '노동 NGO'를 이 이야기에다 어떻게 담금질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시간이 없으니 우선 본론 정리부터 들어가는 것으로.
추) 전리군 선생이나 구구웅삼 선생이나, 할아버지들 책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좀 다른 점이라고 하면 구구 선생은 '선배' 같다는 건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Posted by 眼低手更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