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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언니와 친구 사이

 

나에게는 자매가 둘이 있다.

 

6살, 2살 터울의 언니다. 우리는 여느 집안이 그렇듯이 많이 으르렁데고 찌그닥째그닥 많이 다투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 다독이면서 커 왔다.

 

같은 환경에서 같은 고민을 끓어 않고 약간의 시간차이를 두기는 햇지만 동시대에 우리는 같은 고민을 공유 할 만치 친밀한 사이였다. 유년시절 많은 나이 차이를 보이는 큰언니를 빼면 거의 서른해 살아 오며 가장 친밀한 존재들일 게다.

 

부모님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서로 진심을 털어 놓기도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시절에는 친구와 같이 이야깃 거리를 공유하던 사이 였다.

 

자매는 커가면서 더 더욱 친밀함이 높아만 간다.

 

같이 밥 먹고 같이 사는 이야기 하고 같이 취미도 공유 하기도 하고 나이를 먹고 사회에 들어와 자꾸만 멀어 지는 친구들과 달리 자매는 결혼을 했다고 소원해 지는 법이 없다.

 

서로 고민이 생기면 머리를 맞데고 이야기를 한다.

 

누구 하나 시무룩해 있으면 우리는 앞다퉈서 다독여 주고 서로의 좋은 일에 누구보다 축하해 주고 서로의 고생에 대해 안쓰러워 할 수 있는 그런 사이 이다.

 

나이를 넘고 처지를 넘어 서로 서로 조언을 해주고 전에는 으르렁 대던 마음도 이제는 온데 없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인다.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부모님으로 부터 물려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아마 서로 인 것 같다.

 

아주 나중에 부모님이 않 계실때에도 우리는 지금처럼 서로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더라도 언제고

 

가볍게 마음 털어 놓을 수 있고 조건없이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그런 존재로 남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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