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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말하기

나는 종종 착각에 잘 빠져든다.

내가 보고 싶은 데로 보이고 내가 듣고 싶은 데로 들리고 내가 생각하는 데로 상황이 돌아 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드는 것만 같다.

 

내가 바란다고 바라는 데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에서는 훨씬 많은걸 알지만

나는 아직도 착각에 허우적 거리고 있다.

 

그러다 보면 순간적인 착각일 경우 이는 주로 시각적인 경우가 많다. 길을 가다 이정표를 잘못 보거나 혹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아직도 3층4층12층을 헤깔이고 있는 걸 보면

혹은 마치 사오정이 된 듯 '아아아' 하고 들리는 소리를 '어어어'라고 듣고 있는것을 보면

 

착각 자체는 그다지 문제가 될것이 없지만

문제는 착각이 착각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부터이다.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에 혹은 내가 듣고 싶은 것이 아니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일 때 오는 복잡한 감정들 그런 감정들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조차 알아 채지 못하게 되는 경지에 오르지 못할 바에는 최선의 방법은 무뎌 지는 것일 게다.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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