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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7/01/23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1/23
    오빠에게
    she
  2. 2007/01/23
    부끄럽다.
    she

오빠에게

지난 저녁의 대화 속에 나온 이야기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어
가진것이 없기는 나나 오빠나 다를것이 없겠지
오빠의 어두운 표정 속에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미안해

하지만 적어도 나는 갖은게 없어도 혹은 회사에서 멀리 떨어지게 살더라도
행복할것 같아
진심이야
내마음은 진심이랍니다.
회사를 옮기게 되어서 상암으로 갈지라도 혹은 가산동으로 갈지라도 혹은 성남으로 갈지라도
난 괜찬아 차를 갖고 다닐 거리가 된다면 차를 갖고 다니면 되꺼구 지하철이 간다면 독서할 시간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게 될터이니 게다 오빠가 준 아이포드가 진가를 발휘할것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면
난 어디에 살던지 좋을 거라는 거지요
그래서 바라건데 괜스레 미리 걱정하지는 말자구요
우리가 갖은게 없지만 우리가 갖을게 없는 건 아니잔아
지금 갖고 있는 만큼만큼만 딱 그만큼만 곳에서 시작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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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나는 가진것이 없고
그래서 너무나 부끄럽다.

가진것이 없다는 것은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못 살 뿐이고 그래서 욕심을 조금 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이 될 뿐이었는데

정말 어린 마음의 소산이었나 보다.

정말 필요한 곳이 생겼고

지금 내가 가진게 없기 때문에 오빠에게 보탬이 되지 않는게 너무나 미안하다.

 

불현듯 개미와 배짱이가 생각 난 것은 왜일까

나는 배짱이 인가 보다.

내가 많은 돈을 못 받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는데로 돈이 흘러 가는 데로 방치한 탓으로

회사 생활 하면서 그렇게 낭비하며 살았다고 생각 되지 않았는데

7년여 직장생활 중 눈치 안보며 당당히 산 자동차 마저도 후회가 된다.

내가 잠시 누리는 편안이 내 마음의 짐으로 돌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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