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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8/23
    살얼음
    she
  2. 2007/08/13
    #1
    she
  3. 2007/08/09
    Windows Vista 사용 주간
    she
  4. 2007/08/08
    생각
    she
  5. 2007/08/06
    소년
    she
  6. 2007/07/26
    Rose
    she
  7. 2007/07/23
    사고
    she
  8. 2007/07/20
    중독
    she
  9. 2007/07/19
    노다메 콘서트를 다녀와서
    she
  10. 2007/07/16
    슬픈 눈으로 바라 보는
    she

살얼음

요새 들어서는 정말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 싶다.

정말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다.

'살얼음'

 

나를 둘러싸고 있는 갈등을 바라 보며 혹은 몸으로 느끼며 연결고리로써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치솟는 짜증을 주체 할 수가 없다.

내 스스로의 괴로움은 둘째치고 사랑이 뭐고 우정이 뭐고 공존하는 것은 결국에는 어려운 것이라면

비겁하지만 모든것을 포기 하고 싶어 진다.

 

정말 미숙함을 절감한다.

 

누구나 모자란 부분을 갖고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모자람이 정말 타인에게 직격탄이 되는 듯 싶다.

끝장이 나 버린 관계나 끝장을 내버린 관계나 혹은 끝장이 날 관계들 속에서 나는 다만 가해자고 피해자고 방관자이며 혹은 포기자 인 듯 싶다.

 

와락 잡을 수도 혹은 툭툭 털지도 못하는 나의 비겁함에 오늘도 치가 떨린다.

 

 

 

때로는 무던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편안한 그런 관계에 대한 갈증에 오늘도 목마르다.

 

 

 

 

 

 

 

 

 

 

그리고 바보 같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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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다는건 아주 단순하거나 아주 평범하거나 혹은 아주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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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Vista 사용 주간

이번 한주간 'Windows Vista'를 인내심을 갖고 사용해 보련다.

 

 

 

 



아마도 다음주엔 싹 밀어 버리고 'XP'를 깔고 있지 않을까 싶다. ( 만만치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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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생각을 해야 한다.

 

어느 순간 부터 생각이 제일 뒤쳐져 버리고 말았다.

 

 

 

나의 생각 ( 물론 거의 50%의 과거, 30%의 현재(상당히 모호하다. 1초 혹은 1/1000000000초라도 지나면 현재가 아니고 과거이니), 20%의 미래(이점에 있어서는 좀더 철학적이고 근사한 생각이길 바라지만 현재는 물리적인 생각 뿐이니) ) 그 생각의 대부분이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들이니

 

 

 

생각 생각을 반복해서 타이핑을 하다 보니 매직아이에 나오는 윌리마냥 혹은 3D입체의 조각마냥..

 

 

둥둥 떠 보인다.

 

 

 

 

생각 생각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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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매일 매일 꽃한송이가 늘어 갑니다.

그 한송이는 천원이나 할까요?

 

아니요 그 한송이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지 모릅니다.

 

더운 여름 한낮의 땡볕을 뚫고

비가 주적 주적이는 축축함을 감내하고

 

때로는 책상위에

때로는 보닛위에

때로는 우체통에

 

항상 수줍은 듯 한송이를 내미는 아주 아름다운 소년이 있습니다.

 

나는 그 소년의 수줍은 미소를 보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금방이라도 찡그리고 짜증이 넘실데던 상황이더라도 가슴 속 가득한 그리움으로 괴로울때

 

그 미소는 나를 어찌 할 수 없게 고요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 소년은 아까운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주려고 하고 그러면서 수줍게 미소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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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한 장미 앞에서

 

 

 

 

19살 너무나 철이 반듯이 들은 우리 코치

 

24살 이미 늙어 가고 있는 조아저씨

 

27살 이미 세상에 찌들은 빈약하신 분

 

31살 .....

 

33살 아직도 제자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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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한남동 꼬불꼬불 도로위에서 신호에 걸려 있다.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아스팔트는 이글 이글 타오르고 있었고 남산의 초록색으로 잠시 눈을 돌린 틈을 타 퉁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가 요동을 친다. 

 

' 도데체 왜 들이 박냐고요 '  ㅡ.ㅡ;;

 

끄적 끄적 적어준 연락처만 받아 들고 사과 한마디 제대로 못 받고 목적지를 향해 차를 돌린다.

 

 

월요일 아침부터 공장에 다녀 와야 하고

 

내 차는 앞범퍼에 이어 뒷 범퍼까지 갈려야 하고

 

가해자에게 전화해서 상태를 일일이 설명 해야하고

 

슬쩍 낸 사고에 호들갑이 아니냐는 토로를 들어야 했고 (나도 범퍼 갈고 싶지 않다구요 ㅡ.ㅡ 자해공갈단도 아니고 안으로 우그러 진걸 어쩌단 말이요.)

 

보험회사직원이랑 통화해야 하고 그럼에도

 

뻔뻔한 이 사람들 제대로 사과 한마디 없다.

 

나도 사고를 내 보아서 알지만 당황스럽고 공돈 나갈게 아깝겠지만 그래서 짜증이 나겠지만

 

그래도 신호등에 잘 서 있다 들이 받인 사람이 더 억울하다구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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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사소한 일들은 매일 같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어도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 나고 더 늦게도 더 일찍도 아닌 딱 그시간에 맞춰서

편의점 냉장고에 빽빽히 꽂혀 있는 음료수 중에도 유독 한가지에만  손이 간다.

 

가만 생각해 보면 다른 어떤것 보다 친숙하고 좋아서 겠지만

 

친숙과 호감으로 무장하고 내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것들을 파헤쳐 본다.

 

처음은 순수하게 빠져 든다.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져 원초적인 느낌으로 똘똘 뭉쳐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간다 그렇게 흐르다 보면 어느 정도 회의가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 하지만 회의는 약간의 자극이 될 뿐 그닥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쯤되면 슬슬 겁을 집어 먹게 된다. 처음의 풋풋한 호감은 간데 없고 점점 더

일상이 되어 버린다. 그리곤 더더욱 자극을 필요하게 된다. 자극이 충족되지 않으면 때로는 자극의 세기보다 자극의 빈도로서 채우려 드는 것같다. 이렇게 중독은 중독을 만들어 보인다.

 

이런 생각을 문득하고 나니 덜컥 겁이 난다. 내가 중독이 아닐런지

 

중독은 중독이라서 두려운 것이 아니고 어느 순간 헤어 나오려고 노력을 해야한다는 강박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이다.

 

 

 

'나에게 중독된 네게 중독 되어 버릴까봐 겁이 난다.'

'이미 중독되어 있는 내가 또 다른 늪에 빠질까봐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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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콘서트를 다녀와서

난 마음이 들뜨거나 혹은 흐트러지면 클래식 음악을 듣곤한다. 가사에 많은 부분을 담고 있는 노래와 달리 (그렇다고 늘상 음악의 가사를 듣는 것은 아니지만 ) 절대적으로 악기 소리를 통해서만 전달되어 지는 음을 듣고 있자면 불규칙하던 내 심장 박동도 평온을 찾는 듯 내 신경도 조금은 느슨해 지고 차분해 지는 듯 하다.

 

지난 겨울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드라마를  우연찬게 본적이 있다. 그닥 외국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터 인데 정말 우연찬게 본 것 같다. 만화 같은 설정과 너무나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 그리고 오케스트라, 클래식..

 

일본에 갔을 때 OST를 사기 위해 종종 걸음을 치게 했던 드라마다.

 

그 드라마 속에 나왔던 음악과 컨셉으로 열리는 콘서트를 얼마전에 다녀 왔다. 지난 봄 '모짜르트 탄생 400주년 음악회' 이후 일년이 훌쩍 지난 음악회다. 예술의 전당 음악당은 낮 두시 공연임에도 빈자리가 없어 보였다.

 

드디어 음악회가 시작되고 전면 스크린으로 젊은 지휘자와 솔리스트의 소개가 이어지고 "즐거운 음악 시간"이 시작 되었다.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어서 무대에 오른 S오케스트라단원은 모두 "S" 자가 그려 있는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젊은 지휘자와 더불어 모두들 활기차 보였다. 이례적으로 지휘자가 마이크를 잡고는 인사와 단원들 소개를 하고는 솔로 바이올린의 "봄"을 시작으로 각 악기별 설명과 함께 네 마디(지휘자의 강조 아래 )의 연주를(딱 네마디 였다. 지휘자가 좋아 하는 오보에는 6마디) 들려 주었다. 가장 인상 깊은 콘트라 베이스(W 베이스라고도 하는) 연주와 처음 단독으로 들어 보는 바순의 연주와 노다메 칸타빌레의 엔딩곡 인 '랩소디 인 블루'의 클라이막스 4마디를 연주한 트론본 연주자의 실수에 모두들 더 큰 박수를 보내는 등 한곡 한곡 젊은 오케스트라의 활기가 베어 있는 정말 "즐거운 음악 시간" 이었다.

 

 

 

 

 

 



 


◈ PROGRAM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전악장 연주 (이효주 협연)

- 인터미션  -

브람스 교향곡1번 4악장
거쉰 랩소디 인 블루

외 전곡 노다메 칸타빌레 레파토리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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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눈으로 바라 보는

 

커다란 눈망물이 무척이나 슬퍼 보인다. 몇주 전이 었던가.

여느때와는 달리 상태가 조금 나빠 보인다. 군데 군데 난 상처를 바라 보고 있으니 슬퍼진다.

 

간밤에도 간질증세가 도졌는지 상처가 한두 군데 새로 생긴듯 싶다.

 

고개를 자꾸만 까딱 까딱 하길래 파리 때문인가 싶었는데

 가만 보니 눈가에 지난 밤에 생인듯한 상처가 눈에 띤다.

 

피딱지가 져 있고 누가 봐도 가려울 것만 갔다. 가려운가 보다.

가만 두니 자꾸만 긁어 댄다. 피딱지 아래서 피가 베어 나오는 것같다.

 

긁지 못하게 손사레를 쳐 보지만

이내 다시 긁기 시작하고

 

왈깍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눈위에 상처를 조심스레 살살 두드려 준다.

 

시원한가 보다. 가만히 그 슬픈 눈만 껌뻑껌뻑 거린다.

 

한참을 두드려 준다. 가만히 있는다. 눈만 껌벅이면서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고 조심스레 빌어 본다.  제발 아프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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